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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애플 안방서 아이폰 눌렀다

북미 한국산 스마트폰 점유율<br>38.3%로 2분기 만에 재역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아이폰 텃밭인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2분기 만에 애플에 재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옵티머스 시리즈를 앞세운 LG전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6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집계한 지난 1·4분기 북미시장 스마트폰 판매량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28.9%, 9.4%로 애플(37.4%)에 이어 2~3위를 차지했다. 삼성·LG를 합하면 한국산 스마트폰 점유율은 38.3%로 애플을 앞지른다. 지난해 3·4분기 양사의 점유율 합계치가 36.7%로 애플(33.3%)을 처음으로 누른 후 4·4분기 애플에 역전당했지만 다시 2분기 만에 재역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ㆍ4분기보다 1.3%포인트 상승하며 같은 기간 7.1%포인트나 감소한 애플과의 격차를 8.5%포인트로 크게 줄였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북미시장에서 겨우 9.7%, 17.6% 점유율을 차지한 삼성은 당시 애플과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났었다. 더욱이 지난해 4ㆍ4분기 애플과 16.9%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절반으로 줄어든 것.

지난해 9월 아이폰5 출시 이후 유독 북미시장에서 애플에 크게 밀렸던 삼성은 빠르게 점유율을 회복하면서 세계시장에 이어 올해 말 애플을 누르고 북미시장 1위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SA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보급형부터 프리미엄까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도 애플과의 격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ㆍ4분기부터 북미 지역에 판매가 시작된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4도 반영된다"며 "북미시장 1위 공략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시장 8위에서 3위로 올라선 LG전자는 1ㆍ4분기 1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북미시장 3위를 굳히고 있다. 1ㆍ4분기 판매량은 300만대로 1~3위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4ㆍ4분기 대비 판매가 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미 대표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에서 옵티머스G를 최고 스마트폰으로 뽑고 있다"며 "여기에 최신 스마트폰 옵티머스G프로 판매가 본격화되면 북미시장 점유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ㆍ4분기 애플ㆍ삼성ㆍLG에 이은 4위 자리는 블랙베리·ZTE·모토로라가 각각 점유율 4.1%로 각축전을 벌였다. 블랙베리는 직전 분기보다 30만대 더 많은 130만대를 북미에서 팔아 최근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다. 이 회사가 북미 시장 판매량을 늘린 것은 2010년 3ㆍ4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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