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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서울 '모터쇼'에 거는 기대

[기자의 눈] 서울 '모터쇼'에 거는 기대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관련기사 • 차보험료 모델별 차등화…내 차 등급은? • 車수리비 보험금 2조5천억원 '역대 최대' • 쓸데없는 자동차보험 특약 없앤다 • 중형·레저車 비스듬 충돌땐 안전성 '뚝' • 쏘나타, 어코드보다 저렴하고 우수 • 국내출시 세단 중 최고 연비 자동차는? • '윈스톰' 소형 SUV 2달째 1위 꿰차 • 현대차, 유로Ⅳ 충족 '싼타페 S' 출시 • 르노삼성, 한정모델 'SM5 LE 블랙' 출시 • "새봄, 수입차 가격도 녹는다" • "수입산 비켜!" 국산 스포츠카 대반격 • "중국산, 한국 턱밑 추격… 차별화만이 살 길" • 현대차 HND-3, 쌍용차 D130 최초 공개 • 2007년 전 세계 신차들이 한자리에 • [기자의 눈] 서울 '모터쇼'에 거는 기대 서울모터쇼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서울 모터쇼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한눈에'라는 주제로 오는 4월5일부터 15일까지 11일 동안 일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전세계 186개 업체가 참여하고 20여대의 신차와 17대에 달하는 콘셉트카가 발표될 것으로 보여 국내 자동차 업계는 물론 일반 대중들의 가슴을 부풀게 하고 있다.서울모터쇼 주최 측은 이번 모터쇼에 대해 다양한 콘셉트카와 친환경 자동차 전시를 통해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모터쇼를 꼼꼼히 살펴보면 이름만 '모터쇼'일 뿐 내용은 '자동차 전시 이벤트'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BMW와 아우디ㆍ포드ㆍ푸조 등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자동차 업체들이 신차를 내놓는다고 하지만 이미 다른 모터쇼에서 공개된 모델들뿐이다. 물론 표면상으로는 아시아 최초이지만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차량은 단 한 대도 없다. 이는 상하이모터쇼와 비교할 때 더욱 대조적이다. 전세계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이 콘셉카와 신차 등을 앞세워 중국 대륙 공략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전력 투구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주인공 역할을 해내야 하는 국내 완성차 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각 브랜드별로 여러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이 역시 다른 모터쇼 현장에서 이미 베일을 벗은 모델들로 가득하다. 해외 모터쇼 현장에서 개최국 브랜드들이 집중적인 신차 발표를 통해 전세계 언론의 조명을 받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완성차 업계의 기술 리더십에 대한 의욕에 의심이 갈 정도다. 결국 이번 서울모터쇼는 국내 소비자들의 '눈요기'로는 충분하지만 전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모델은 단 한 대도 없는 자동차 전시회에 불과하다. 모터쇼는 개최국의 자동차 산업의 기술력과 위상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의지의 결정체다. 화려한 조명 아래 줄 지어 세워 놓은 차로 세계 5대 모터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안이한 생각으로는 오히려 전세계 언론과 소비자들로터 외면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입력시간 : 2007/03/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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