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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출신 국회의원 회계관리 엉망

충북참여연대 분석충북 출신 국회의원과 각 정당 도지부, 지구당의 회계처리가 '엉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르면 도내 국회의원들이 후원금을 의원명의로 회계처리한 내역을 분석한 결과, 민주당 홍재형(청주 상당지구당) 의원의 경우 64건의 지출 영수증 가운데 67.6%인 46건이 출처가 불명확한 간이 및 자체 영수증으로 처리하거나 생략했다. 한나라당 신경식 (청원지구당) 의원은 153건 가운데 77.1%인 118건을, 자민련 송광호(제천ㆍ단양지구당) 의원은 277건 중 55.2%인 153건을 이같이 처리했고 민주당 이원성(충주지구당) 의원은 지출금 2,110만원을 기타 경비로 처리하면서 간이영수증 1장으로 처리했다. 특히 송 의원은 기타 경비 3,200만원 중 3,000만원을 자신의 차입금을 변제한 것으로 신고했으나 차입시기 기록이 없었으며 신 의원은 회계 책임자에게 정책개발비로 1,330만원을 지급하고 의정활동 다과비로 방앗간에 1,7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민연대는 덧붙였다. 그러나 해양수산부 장관인 자민련 정우택 (진천ㆍ괴산ㆍ음성지구당) 의원은 후원회를 열지 않거나 후원금을 개인명의로 회계처리하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민연대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과 각 정당 도지부, 지구당이 선관위에 신고한 지난 한해의 수입과 지출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거의 모두가 엉망으로 회계처리하거나 출처가 불명확한 영수증을 첨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회계감사제 도입, 철저한 선관위 실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시민연대가 지난 4월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각 선관위를 돌며 이들이 제출한 수입, 지출 내역서 등을 분석한 것이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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