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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커피·차·주스등 아침메뉴 식품값 고공행진

'아침식사가 걱정된다.' 차와 코코아, 설탕, 커피, 오렌지주스 등 아침 식사 주요 메뉴로 꼽히는 식품들의 국제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수 주간 설탕과 코코아, 커피 가격이 수 십년래 최고치로 치솟았으며, 오렌지주스 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록 우유 값은 하향세를 보이지만 아침식단용 식품을 지칭하는 '소프트상품'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급등세를 보인다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들어 홍차 가격은 케냐와 스리랑카, 인도 등 주요 생산국의 가뭄으로 생산량이 평균 10~20% 줄어들면서 사상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급홍차(BP1)의 경우 10월 중순 kg당 5.02달러까지 오르면서 연초 대비 70% 상승했다. 코코아는 코코아나무의 수령이 오래되면서 수확량이 줄어, 지난주 뉴욕의 코코아 가격이 톤당 3,412달러로 올해 28% 상승률을 나타내며 198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설탕은 브라질과 인도의 생산량이 달려, 지난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설탕원료 가격이 파운드당 25센트로 28년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커피는 지난주 뉴욕상품거래소에 거래되는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이 파운드당 145.40센트로 올 들어 30% 상승했으며, 오렌지주스도 브라질 등지의 이상 저온 현상으로 오렌지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올랐다. 소프트상품의 이 같은 가격상승은 주로 기후변화 때문으로, 여기에 투기적 수요가 겹칠 경우 상황이 더욱 나빠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니콜라스 스노우든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상품 가격의 불안은 주요생산지인 저개발국가들의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아열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나 분쟁, 신용위기 등이 소프트상품의 가격 조절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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