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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11월 27일] 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방안 찾아야

고유가에 따른 중동 산유국의 대규모 설비투자, 아시아의 급격한 산업발전에 따른 에너지 설비투자로 플랜트 산업의 활성화ㆍ대형화가 진행되고 있다. 플랜트 공사 수주금액 중 5억달러 이상의 대형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7년 69%에서 지난해 77%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대형화 추세와 중동ㆍ아시아 및 신흥 자원부국에서의 플랜트 투자확대는 공급자 주도 시장 형성, 기자재와 인력조달의 중요성 증가라는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우리 업체의 경우 수주금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산기자재 사용비율이 낮아 부가가치는 낮은 편이다. 플랜트 공사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기자재 조달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여서 플랜트 공사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핵심기자재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게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기자재의 품질ㆍ성능 개선을 위해 산학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해외업체 인수 등으로 핵심기자재 설계 및 제작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플랜트 설계능력 확보도 중요하다. 현재 플랜트 공사의 기본설계는 대부분 선진국에 의존하는 형편이어서 원천기술 보유 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한 기본설계능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플랜트에서 설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공사비의 3~10%로 시공보다 비율은 낮지만 기자재 조달과 연관돼 있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선진국들은 시공보다는 설계와 이에 따른 기자재 조달에 초점을 맞춰 입찰에 나서고 있다. 정부와 관련 지원단체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해외건설에 33년 노하우를 가진 해외건설협회가 프로젝트 수주지원을 전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는 국내 설계사의 기본설계 수행능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의 지원역할 강화가 더 필요하다. 또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플랜트 기자재들이 로열티ㆍ특허사용료 등이 없는 국산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5,0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해외 플랜트시장에서 우리 업체가 수주한 프로젝트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정부와 지원단체 그리고 플랜트 건설업체들 간 협력을 통한 효과적인 전략발굴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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