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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영역별 반영비율에 희비 엇갈려

■ 점수대별 지원 전략은<br>30% 반영 과탐, 자연계 당락 변수<br>중위권은 가·나군서 안정 지원해야

실제 성적이 통보된 만큼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통해 세웠던 입시전략의 수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난이도 하락, 영역별 난이도 조절 실패로 비슷한 점수대 학생이 대폭 늘어 수능 변별력이 떨어진데다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이 도입돼 정시모집 정원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여느 때보다 치밀하게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상위권은 인문계열 언어영역, 자연계열은 언어영역과 수리가 영역에서 유불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커져 언어와 수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소신지원, 실수가 있는 학생은 하향지원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이를 고려하고 지원해야 한다. 특히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들은 모두 표준점수를 활용해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 각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연세대ㆍ성균관대 등이 과학탐구영역을 30% 반영하는 등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자연계열 상위권의 경우 탐구영역 고득점 여부가 합격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상위권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동점자 처리 기준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며 "대부분의 대학들은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우선 선발 대상을 걸러내는데 각 대학이 정한 수능 반영 영역 총점, 2개 이상 특정 영역의 합산 성적, 1개 영역 등 우선 반영 영역과 방식이 대학별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하위권은 각 대학의 수능, 학생부 산출방법을 꼼꼼히 따져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위권은 가ㆍ나ㆍ다군 모두 지원하지만 안정지원은 가군이나 나군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학생부가 불리하면 수능 100%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위권은 이 점수대에 해당하는 학생층이 매우 두터우므로 상향ㆍ적정ㆍ안전지원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 모집인원과 경쟁률이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된다. 하위권 대학은 대부분 분할모집을 하므로 중상위권 대학처럼 다군 점수가 가ㆍ나군에 비해 크게 높아지는 일은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다군에서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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