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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강세, 유로화 약세때문" 유럽과 공조 모색

특히 일본은 미국의 미온적인 태도로 서방선진국의 협조개입이 난관에 봉착하자 유로권을 환율안정의 새로운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펴고 있다.그러나 유럽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협조관계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엔고현상이 지속돼 1달러-100엔-1유로가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지고 있다. 일본은행은 29일 도쿄외환시장에서 20~30억달러의 달러화를 사들이며 올들어 11번째 시장개입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주말 뉴욕외환시장에서 101엔대까지 떨어졌던 엔화 환율은 한때 104.05엔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엔화는 이어 뉴욕시장에서 다시 101.63엔까지 하락하며 일본은행의 단독 시장개입에 다시 한번 한계를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은행은 그동안 달러화 매입 일변도에서 벗어나 이날 오후에는 지난 6월21일 이후 처음으로 유로화 매입에 나섰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는 29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한때 사상 최저치인 유로당 1.0039달러를 기록했다. 또 엔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02.35엔으로 사상 최저치를 갱신했다. 지난 1월 1유로당 1.17달러, 132.64엔으로 출범한 유로화는 이날 현재 시세로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각각 13.5%, 21.4%가 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유로권 국가들은 이같은 유로화 약세가 조만간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빔 뒤젠베르그 총재는 이날 『유로화는 궁극적으로 강세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유로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 재무장관들도 『유로화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미국경제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유럽경제의 펀더맨털(기초조건)을 감안할 때 유로화 가치는 잠재적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럽위원회는 지난주 향후 2년간 유럽경제가 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미국의 경제성장율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유로화 약세가 유럽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차적으로 유로화 약세는 유럽 제품에 대한 수출경쟁력 제고를 통해 유럽경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유럽국가들의 주가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유로화 약세는 원유를 비롯한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1유로=1달러선이 깨질 경우 심리적인 요인으로 유로화의 하락세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형주기자LHJ30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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