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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전쟁사에서 배우는 국난 극복의 교훈

■ 전쟁으로 읽는 한국사 (황원갑 지음, 바움 펴냄)


5,000년 한국사를 점점이 이어온 주요 전쟁을 시대순으로 엮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연속이었고 우리나라 역사도 전쟁에서 자유롭지는 않았다. 고조선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전란은 수시로 일어났고 현재도 남북이 분단된 채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다. 따라서 지나간 전쟁의 역사를 되새기고 국난 극복의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현대는 격변의 시대, 격동의 시대다. 국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무한경쟁시대다. 경쟁력이 없거나 부족하면 낙오되고 도태당할 수밖에 없는 냉혹한 시대다. 무력전이든 경제전이든 전쟁은 승리를 전제로 하고, 패배는 곧 죽음으로 통한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교훈을 얻고자 함이다. 역사의 교훈을 통해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데 있는 것이다." 저자는 2,000여 년 전 고조선과 한나라의 전쟁부터 고구려와 한ㆍ수ㆍ당나라와의 전쟁, 백제 근초고대왕, 고구려 광개토태왕, 신라 진흥태왕의 정복전쟁 등을 다룬다. 또 나ㆍ당전쟁, 후삼국쟁패전, 발해건국전, 고구려의 대거란ㆍ대여진ㆍ대몽전과 왜구소탕전, 조선의 대마도정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근세의 항일의병전과 독립전쟁 등 우리 역사를 점철했던 전쟁사를 살펴본다. 역사를 돌이켜볼 때 동서고금 모든 국가의 위기는 내우외환에서 비롯됐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국론이 분열된 채 지도층이 기득권 보호를 외치며 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일 때 외부의 위협은 커지고 나라의 안전이 흔들렸다는 것이다. 지도층의 부패로 망국의 재앙을 초래한 적도 여러 차례였다. 저자는 "국난은 언제나 유비무환의 뼈저린 교훈을 일깨워준다"며 "역사의 교훈을 통해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고 다시는 그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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