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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개학특수'
입력2000-08-22 00:00:00
수정
2000.08.22 00:00:00
김인완 기자
미용실 '개학특수'염색머리카락 원상복구
방학기간에 염색을 했던 학생들이 개학을 맞아 머리카락 색깔을 원상복구하기 위해 미용실으로 몰리고 있다.
22일 인천시내 미용실들에 따르면 최근 개학 시즌을 맞아 염색했던 머리를 원래 색깔로 되돌리려는 중·고등학생들이 평소보다 두배 가량 늘어 전체 손님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황금색이나 회색 머리를 선호하는 남학생들과 짙은 갈색, 초록색 머리를 선호하는 여학생 등 「염색족」 학생들은 학교 두발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해 개학 전에 미리 머리 색을 원래 색으로 탈색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 중구 신포동 「G2 헤어클럽」 미용사 이상희(30·여)씨는 『개학 때가 되자 미용실에 와서 원래의 머리색깔로 탈색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염색을 했던 학생들 중 일부는 「원래 머리 색깔이 이렇다」 「길가다 공사현장에서 페인트통을 뒤집어썼다」는 등 담임교사에게 애교섞인 항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김인완기자IYKIM@SED.CO.KR
입력시간 2000/08/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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