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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마이크로, 하이닉스에 '전략적 논의' 제안

유럽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ST마이크로사가 하이닉스반도체에 자사의 노어형 플래시메모리 라인 일부를 넘기는 대신 하이닉스의 일정 지분을 취득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반도체 관계자는 14일 "ST마이크로사로부터 하이닉스의 메모리사업 부문의 전략적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협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ST마이크로는 세계 반도체 업계 6위 업체로, 지난 2003년 4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하이닉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지난 4월에는 하이닉스와 합작으로 중국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 반도체 공장을 착공했었다. ST마이크로는 노어형 플래시메모리 생산라인 일부를 하이닉스에 임대하거나 양도하고 대신 그 가치만큼의 하이닉스 주식을 취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닉스의 입장에서는 기존 D램과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사업외에 노어 플래시메모리 사업을 개시하면 메모리 전 분야에 걸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하이닉스가 지난 12일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탈피하기는 했지만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하이닉스의 지분 74.2%를 보유하고 있어 채권단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과 하이닉스는 ST마이크로의 제안이 현재 하이닉스의 지분 매각을 통한 `새 주인 찾기' 작업과 맞물려 향후 경영권 향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보고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ST마이크로가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메모리 사업에 대해서 전반적인 재검토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결과는 앞으로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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