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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업계 'MP3 공동비대위' 구성

통신ㆍ제조업계-음반업계 정면충돌 가능성

MP3폰 무료음악파일 재생을 둘러싼 LG텔레콤과음악저작권단체간의 대치국면이 장기화되자 음반업계를 대표하는 5개 단체들이 `MP3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 공동대응에 나설 계획이어서 향후 사태수습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LG텔레콤은 72시간 무료음악파일 재생합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입장을 고수하고, 삼성전자도 합의이행에 따른 불이익을 홀로 감수할 수 없다며 합의사항에 회의적인 입장이어서 자칫 통신.제조업계와 예술문화계의 정면충돌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정보통신부 주도로 열리는 MP3협의체 회의가 금주중에 재개되더라도 72시간 재생합의 조건은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다며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LG텔레콤은 사태해결 방안으로 문화예술 지원차원에서 `음반산업발전기금'를 수용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LG텔레콤측이 72시간 무료음악파일 재생에 동의하지 않아 삼성측만 하루 2천명의 고객을 빼앗기는 불이익을 감수하는 실정이라며 음반업계와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고객을 잃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합의사항을 준수할 수 없는상황에까지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며 합의준수에 따른 불이익을 일방적으로 감수하지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최악의 경우 합의사항 파기도 불사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삼성전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P3 음악파일을 둘러싼 최근의 사태가 계속 악화되자 음반업계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음제협)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등 5개 단체로 `비상대책위'를 구성, 공동 대응키로했다. 이들 5개 단체는 이를 위해 조만간 5개 단체 회장단 회의를 소집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음제협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단체들은 특히 최근의 사태악화가 시대상황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는 기존의저작권법에 의해 초래됐다고 보고 관계법 개정도 촉구키로 하는 등 강도높은 활동에돌입할 방침이다. 음반업계 관계자는 "LG텔레콤이 MP3폰 협의체에 들어와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야 할 것"이라면서 현재 LG텔레콤과의 타협이 가능한 부분을 모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반업계는 그러나 LG텔레콤이 끝까지 합의안 수용을 거부할 경우 소송 등 법률적 해결책도 아울러 모색키로 하고 현재 다각적인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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