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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보고서 "해상운임 급등…철강등 수출채산성 악화"

올 상반기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수출지역의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큰 폭으로 올라 철강과 백색가전, 섬유 등 물류비 비중이 높은 수출품목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무역협회 화주사무국이 발표한 ‘해상운임 인상에 따른 수출채산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중 주요 수출항로의 해상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당 1,200~1,500달러 상승했다.

보고서는 해상운임 급등으로 컨테이너 수출품목의 물류비 비중은 연초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수출마진율도 평균 5% 포인트 내외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피가 크고 수출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철강제품과 중저가 냉장고는 올 상반기 유럽지역 수출마진율이 각각 9.4% 포인트씩 하락했고 에어컨의 수출마진율도 6.5% 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북미지역 수출마진율은 철강제품이 7.5% 포인트, 중저가 냉장고가 6.8% 포인트, 에어컨이 5.2% 포인트 하락했다.



보고서는 최근 선사들이 성수기 할증료 명목으로 운임을 추가로 인상함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수출채산성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미지역 수출화물의 경우 이미 적용중인 할증료를 2배로 인상할 방침이어서 국내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병무 무역협회 화주사무국장은 “최근의 운임 급등세는 지난해 손실을 본 선사들이 단기간에 만회하려는 것으로 이미 수출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과도한 운임인상은 머지않아 선사에도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선사와 수출기업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운임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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