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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올해도 찾아온다" 곡물가격 크게 오를듯

濠교수 기상이변 예고

가뭄 등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엘니뇨’가 올해 다시 찾아와 커피ㆍ콩 등 상품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엘니뇨 현상이란 남아메리카 서해안을 따라 흐르는 차가운 페루해류 속에 난류가 흘러들어 수온이 올라가고 이상기후가 발생하는 것으로 지난 1997~1998년 960억달러에 달하는 농작물 및 재산피해를 야기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 서던퀸스랜드대학의 로저 스톤 교수는 “올해 중반까지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50%로 이는 평상시의 20%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톤 교수에 따르면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며 지난 2월 타히티에서 호주에 이르는 지역의 기압이 22년만에 최저로 떨어졌는데 이는 엘니뇨가 기승을 부렸던 1997년과 비슷한 상황이다. 만약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가뭄이 심화되며 베트남의 커피, 인도와 태국의 사탕수수, 브라질의 콩 재배가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주요 농산물 가격이 이미 가뭄의 영향으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엘니뇨까지 가세할 경우 농산물 가격 급등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의 가뭄으로 지난달 커피 가격은 5년래 최고를 기록했고, 브라질의 가뭄으로 콩 가격은 2월 이후 21% 올랐다. 사탕수수 작황 저조로 설탕가격 또한 4년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한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보험사업부인 GE 보험 솔루션은 엘니뇨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우려해 당분간 농업 관련 보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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