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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재, 林국정원장 국감 증인 채택
입력2000-10-12 00:00:00
수정
2000.10.12 00:00:00
이총재, 林국정원장 국감 증인 채택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2일 국회통일외교통상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을 반드시 채택하라고 당3역에게 지시했다.
李 총재는 이날 『林 원장이 김용순 북한 당중앙위원회 비서의 방한 당시 그의 비서실장 노릇이나 하는 등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지 않는 문제점이 있는 만큼 국회에서 다스려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승철(李承哲) 부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은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회장과 대북특사였던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장관의 증인채택을 포기하더라도 林 원장만은 반드시 증인에 포함되도록 여당을 압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에 열린 통외통위 국감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협의는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당3역회의에 이어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선거법 사범에 대한 검찰의 편파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결의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은 이날 회의에서 대검 공안부가 검찰 홈페이지 e-메일을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수사상황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선거사범 수사가 편파적, 정략적으로 진행돼 왔다며 이같은 강력대응 방침을 정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청와대와 검찰간의 e-메일 교환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는 청와대측도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양정록기자
입력시간 2000/10/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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