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유망산업 추진과제 아이디어를 적립할 '울산 아이디어 뱅크'를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울산시가 은행 역할을 하는 것으로 지역 대학교와 연구기관 등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이를 계좌에 쌓아 둔다는 방안이다.
그동안 다소 즉흥적이었던 사업 발굴에서 벗어나 울산의 미래 먹거리가 될 사업과제들을 사전에 비축, 장기적·안정적 국가예산 확보 기반을 마련해 적기에 추진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화학, 조선과 함께 정보기술(IT)융합이나 바이오, 나노, 신소재 등이 주요 대상이다.
울산시는 현재 대학과 연구기관을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 중이다. 50여 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속해 늘고 있다. 우선 2016년 국가예산 확보를 목표로 내년부터 해당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 예산 과제사업 선정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사업의 적기 추진이 가능해지고, 산업분야 국가 예산의 안정적 확보 기반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울산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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