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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차] 렉서스 올 뉴 ES300h

정숙하고 부드러운 코너링 '말수 적은 신사'

단단한 차체·럭셔리한 내부 매력

밀리는 듯한 브레이크는 아쉬워


'말수가 적은 점잖은 신사'.

한때 '강남 쏘나타'로 불리며 국내 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렉서스 '올 뉴 ES300h'를 접한 느낌은 그랬다. 시동이 걸린 게 맞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봤을 정도로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하는 '올 뉴 ES 300h'는 가평 베네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잠실 제2롯데월드까지 이어지는 66㎞ 구간을 시승하는 동안 같은 기분을 느끼게 했다. 운전 중 따분한 기분이 들 정도로 가속 페달을 밟는 내내 차량은 부드럽고 얌전했다.

차체를 이루는 철판을 용접하지 않고 이어 붙일 때 사용하는 '구조용 접착제' 적용범위를 확대한 덕분에 차체는 더욱 단단해졌고 코너링 도중에도 차체가 쏠리는 현상도 덜했다. 핸들링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뒷좌석에 앉은 아이들이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방지턱을 넓을 때 완충기(쇼크업소바)도 제 역할을 해냈다.

문제는 브레이크. 거칠게 달리지 않았음에도 감속능력이 현격히 떨어졌다. 세단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부드러운 감속을 강조했다고 이해하기엔 신호에 걸릴 때마다 브레이크가 밀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복합 공인연비 16.4km/ℓ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지만 평소 운전습관처럼 급가속과 감속을 반복한 시승차는 이보다 훨씬 못 미치는 연비가 나왔다. '모든 순간이 감동이다'라는 렉서스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처럼 내부 디자인은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몸을 감싸는 가죽시트는 부드러운 촉감과 정교한 마감처리로 이전모델보다 럭셔리한 느낌이 더해졌다.



렉서스 고유의 원목 무늬로 꾸민 시마모크 우드트림, 기어 변속기를 가죽으로 감싼 부트타입 형태 등은 렉서스가 추구하는 고급스러움이 잘 드러나는 포인트다. 차체 외부에는 플래그십 세단 'LS'에만 적용하던 스크래치 복원 페인팅을 도입해 문 손잡이 주변 손톱자국이나 세차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래치를 줄여준다. 수직으로 늘어난 LED 안개등과 양옆으로 넓어진 전면 그릴은 더욱 뚜렷한 인상을 받게 했다.

L자 형태 디자인으로 이뤄진 후면 리어램프는 기존 모델보다 아래로 이동해 낮은 무게 중심을 강조했다.

'올 뉴 ES'는 4가지 새로운 외장 컬러를 도입해 선택할 수 있는 색상이 10가지로 늘었다. 내장 컬러도 '토파즈 브라운'을 비롯해 총 4가지다. ES300h의 국내 판매가격은 프리미엄, 슈프림, 이그제큐티브가 각각 5,180만원, 5,590만원, 6,3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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