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색수변벨트 조성 국제포럼

경북도는 28~29일 이틀 동안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국내ㆍ외 석학과 중앙ㆍ지자체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녹색수변벨트 조성을 위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국제포럼은 '물ㆍ생명 더 큰 미래를 향한 도전'을 주제로 첫날에는 기조연설, 외국 성공사례 발표, 둘째날에는 4개주제에 대한 분과별 발표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4대강사업 주제관'과 효율적인 물 관리를 위한 '빗물이용 체험관'도 함께 마련된다. 폴 라이터 국제물협회(IWA)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뭄과 홍수 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해외 성공사례발표에서는 스페인 네르비온강 주변에 위치한 인구 90만명의 빌바오시가 지난 1983년 대홍수로 폐허가 된 후 87년부터 '도시 재생프로젝트'를 추진, 범람하는 네르비온강을 정비한 사례 등이 소개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구겐하임 미술관은 도시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고, 빌바오시는 한해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물ㆍ생명ㆍ녹색공동체를 위한 낙동강 선언문'도 채택된다. 낙동강 선언문에는 기후변화와 물 문제는 개인이나 지역의 문제가 아닌 인류 공동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낙동강을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낙동강 유역을 감성과 생태가 흐르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데 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