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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전도사' 이윤신 이도 대표 "대중과 호흡하는 그릇 많이 만들어져야"

'이윤신의 그릇 이야기' 출간


"자신의 만족보다는 대중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그릇을 만드는 작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도자 브랜드 '이도(yido)'를 설립한 이윤신(사진) 대표는 20일 문학동네 주최로 강남구 이도아르쎄에서 '이윤신의 그릇 이야기' 출간 기자 간담회를 갖고 그릇에 대한 본인의 철학을 밝혔다.

평소 '그릇은 그릇일 뿐'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는 이 대표는 그릇이 단순히 작품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음식을 담지 못하는 그릇은 그릇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생각 때문일까. 그는 후배들이 '식탁에 올라갈 수 있는 그릇, 누구나 편하게 쓸 수 있는 그릇'을 많이 만들며 대중과 호흡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책에서도 그릇에 대한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윤신의 그릇 이야기'는 그릇에 관한 이야기를 오롯이 모은 책이다. 책에서 그는 각양각색의 그릇을 식탁에 올리고 밥상을 차리며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 대표는 '그릇은 식탁에 올라와 음식이 담겼을 때 비로소 빛난다'는 단순한 진실을 직접 보여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이런 점에서 이번 책은 찬장에 모셔둔 도자기 '감상 안내서'가 아니라 식탁 위 그릇 사용을 위한 '실천 편'인 셈이다.

박물관에 곱게 전시돼 있는 먼 옛날 도자기도 사실은 옛날 사람들의 밥상·술상에 올랐던 그냥 그릇일 뿐인데 한국 음식을 차린 우리 밥상에 더 이상 우리 도자 그릇이 올라오지 않는 것이 안타까워 이 대표는 그간 한국의 그릇을 알리고자 동분서주해왔다.

그러한 노력의 결실로 한식을 다룬 미국 PBS 다큐멘터리 시리즈 '김치 크로니클(Kimchi Chronicles)'에서 세계적 셰프 장 조지가 이도의 그릇을 사용하며 한국보다 해외에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이도는 2015년 밀라노엑스포 한국관의 공식 협찬사로도 선정됐다.

"그릇을 만들면서 단 한 번도 예술 작품을 만든다고 생각한 적 없다"며 본인의 철학을 고집하는 이 대표의 꿈은 뭘까.

그는 "우리에게는 공간과 잘 어울리게 그릇을 만드는 감각이 있다"며 "있는 힘을 다해 우리 (그릇) 시장을 키워보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신 이도 대표가 20일 문학동네 주최로 강남구 이도아르쎄에서 열린 '이윤신의 그릇 이야기' 출간 기자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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