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헌(사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보와 신보를 물리적으로 합치면 긴장이 사라져 오히려 ‘철밥통’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며 신용보증기금과의 통폐합 논의에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 이사장은 “기술보증은 정책적인 전략이 반영된 영역이고 신용보증은 민간이 주도하는 시장영역”이라며 “산업은행의 경우 정책부분인 한국개발펀드(KDF)와 시장부분인 산업은행 지주로 나누려 하면서 기보와 신보는 합치려는 것은 개혁의 방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보와 신보 통합의 근거로 드는 중복지원 및 재정부담가중에 대해서도 ‘근거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04년 32%이던 중복지원이 현재는 3%에 불과하며 재정부담도 내년엔 자립이 가능한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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