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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국제 심포지엄 개막

"유치땐 경제효과 엄청 亞 관광허브 부상기대"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한 1차 국제심포지엄이 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열렸다. 개막식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2012년 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한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오는 12월 세계엑스포 개최도시 결정 투표를 앞두고 여수 엑스포의 개최 의의와 의미를 알릴 1차 국제심포지엄이 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전남대 여수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해외인사 50여명을 포함, 2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김영석 2012여수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기획홍보본부장은 “지난해 10월19~20일 폴란드가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을 때는 18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가 참여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에는 30개국에서 50여명이나 참석,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허브, 세계 5대 해양강국 진입 계기=우리의 남해안은 중국ㆍ일본 등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빼어난 풍광과 역사를 지녔다. 전문가들은 이번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장차 급증할 동북아 휴양 수요를 끌어당길 관광휴양허브로 부상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단기적으로 보더라도 여수 엑스포는 엄청난 경제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이 2004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외 관광객 1,000만명이 2조원가량을 뿌리고 갈 것으로 전망됐다. 전남ㆍ경남ㆍ부산시가 공동 추진하는 남해안관광벨트사업이 가속도를 내면 남해안이 해양관광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합상황=2012년 세계박람회는 우리나라(여수)를 비롯해 모로코(탕헤르), 폴란드(브로츠와프) 등 3국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3대 이벤트에 속하는 올림픽ㆍ월드컵의 개최도시는 IOC 위원들과 FIFA 위원들 개인이 투표로 결정하지만 세계박람회는 각국의 BIE 대표가 결정, 국가의 입장이 중요하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EU 회원국인 폴란드는 소속지역 회원국이 전체 98개 중 36개에나 달한다는 점이 위협적이다. 아프리카대륙 북단 지중해 입구에 위치한 휴양도시 모로코 탕헤르는 아프리카 최초, 이슬람국가 최초로 개최를 신청했다는 명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폴란드ㆍ모로코가 외교관계가 약한 남미와 아시아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경제력 11위로 과거에 88올림픽ㆍ2002월드컵ㆍ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 국제적인 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고 외교력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 우리의 장점이다. ◇심포지엄 내용=‘바다와 연안이 인류에게 주는 의미와 중요성’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맡은 폴 케네디(Paul Kennedy) 예일대 교수는 역사발전 과정에서 해양의 의미ㆍ중요성을 강조하고 수산자원 남획, 난개발, 기후변화 등 현재 해양이 직면한 위협들을 지적했다. 그는 이번 여수 세계박람회가 제시한 주제에 대해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도전으로 평가했다. ‘지구 생태계에서 바다와 연안의 역할 및 중요성’에 대해 주제발표한 레니오 브루토메소(Renio Bruttomesso) 베네치아대 교수는 “연안지역의 조화로운 개발은 새로운 세계의 화두”라며 “연안지역에 대한 수평적인 통합(지리적인 통합)과 수직적인 통합(관리책임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9일에는 윤종곤 유치위원회 국제협력본부장이 ‘2012 여수 세계박람회의 지향점’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지정토론 등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비센테 곤살레스 로세르탈레스(Vicente Gonzalez Loscertales) BIE 사무총장, 우지엔민(吳建民) BIE 총회의장을 비롯, 케네스 셔먼 미국 상무부 해양대기청 해양생태연구소장, 레니오 브루토메소 이탈리아 베네치아대 교수, 헤르클레스 하라람비드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해양경제물류센터 소장 등 해외의 저명한 석학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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