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두산중공업은 22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물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부속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부속협약은 양측이 지난 5월 물 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실무접촉을 통해 우선 추진할 투자 및 사업방향을 설정한데 따른 것이다. 부속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되는 '물 산업 클러스터' 내 토지를 매입해 대구 수처리센터를 건립, 하·폐수 관련 연구기반을 구축한다. 또 두산의 첨단 수처리 기술인 에너지절약형 멤브레인 생물반응조(LENA MBR)과 고효율 가압부상조(DAF) 실험시설을 북부하수처리장과 문산정수장에 각각 설치해 대구시 환경시설공단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북부하수처리장 공업용수 재이용사업과 대구시가 추진 예정인 바이오가스 활용 및 하수슬러지 개선사업 등도 공동 추진한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앞으로 두산중공업을 시작으로 물 관련 기업들의 물 산업 클러스터 입주가 이어질 것"이라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물 산업을 지역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물 산업전'에 참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설치해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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