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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올해 경영 슬로건을 ‘새로운 도약, 희망찬 미래’로 정했다. 과거 항상 업계 선두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지만 수년 전 경영 위기를 겪으며 추월 당한 경쟁 업체들을 다시 한번 꺾고 정상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현대건설의 지난 3년간 뼈를 깎는 노력을 보면 이 말이 헛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현대는 수주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 국내 대형 공공공사와 해외의 양질 공사 수주로 올해 2월 말 현재 약 24조4,935억원의 수주 잔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약 5년치의 풍부한 공사물량이다. 또한 3,265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실현해 성공리에 경영 정상화를 마무리 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는 올해에도 국내외에서 지난해보다 증가한 8조3,028억원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출도 2004년 이후 수주한 양질의 해외공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어서 지난해보다 증가한 5조685억원, 순이익은 3,537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해 그간의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회사의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주 극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충분한 일감을 확보하고 매출 증대와 순이익 규모 확대해 명실상부한 1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 국내에서는 대형 턴키 발주물량 등 공공공사 수주에 중점을 두고, 해외는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오일ㆍ가스 플랜트 공사, 대형 항만 공사 등 수익성이 높은 공사들을 지속적으로 수주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고유가에 따라 발주물량이 늘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주하고 이러한 해외사업 활성화를 통해 ‘제2의 중동특수’를 이끌어 우리나라의 외화 획득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작 현대의 올해 최대 현안은 내년초 착공에 들어갈 태안 기업도시 개발이다. 태안 기업도시는 국가 균형개발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국제적인 관광레저 도시는 물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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