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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새로운 지역상생 모델 선봬

"100년 함께할 파트너 기업 엄선해 책임지고 밀착지원"

창립 45돌 맞아 제도도입 발표

경남스틸·무학 등 6개기업 선정

최근 열린 경남은행 창립 45주년 기념식에서 '경남은행 100년+기업'에 선정된 지역 기업 대표들이 기념 조형물을 들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은행

지역의 대표 은행인 경남은행이 지역기업 등과 새로운 상생모델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경남은행에 따르면 최근 창립 45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 100년을 함께 할 동반자 기업을 선정하는 '경남은행 100년+ 기업 선정식'을 가졌다. 100년 기업 선정식은 경남은행과 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상생 발전을 도모해 100년 이상 함께 할 동반자 기업이 되자는 의미로 마련된 자리로 '경남은행 100년+ 기업 제도'가 올해 처음 도입,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경남은행은 100년 기업에 선정된 지역 기업 6곳에 무빙뱅크 우선 지원·각종 금융혜택, 경남은행 주관 교육행사 및 세미나 임직원 우선 초청·봉사활동 공동 참여 및 기업홍보 기회 등 우대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경남은행은 100년 기업 브랜드 가치 높이기 위해 수개월간 치밀한 준비작업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9월 내규를 마련한 데 이어 올 초에는 지역 기업들에 대한 후보 선정과 신용평가·기술평가·업력평가·사회적책임 등 총 7개 심사기준에 따라 외부 전문인사가 포함된 선정위원회의 심사 과정을 깐깐한 절차를 거쳐 100년 기업을 엄선했다는 후문이다. 한마디로 경남기업의 100년 기업 파트너는 지역의 유수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기업들의 물밑로비도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100년 기업 가치나 브랜드가 훼손되지 않기 위해서는 기업 선정 자체가 까다로워야 하고, 외부 전문가 등이 총동원돼 엄선했다"며 "지역의 우량기업들을 경남은행이 적극 도와 더 크게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은 고용창출을 늘려 서로 상생하자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엄선된 기업은 경남스틸·무학·모팜·센트랄·태광실업·하이에어코리아 등 총 6곳이다. 경남은행이 이것 저것 따져 100년 기업으로 선정하다 보니, 지역에서는 삼성전자 못지 않은 젊은층이 가고 싶어 하는 기업으로도 소문이 나고 있다. 결국 100년 기업 브랜드는 지역 젊은층이 서울 등 수도권이 아닌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숨은 도우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선정된 기업에서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은행이 책임논란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반대의견도 있었지만, 지역의 맏형격인 경남은행이 이 같은 역할을 하지 않으면 지역 기업에 유능한 인재를 불러들이는 데 한계가 있고, 대도시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지역 기업의 미래 성장도 담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모아 전격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년 기업에 선정된 한 기업의 대표는 "지역밀착 은행인 경남은행이 아니고는 지역 기업들이 어디 가서 이런 대우를 받을 수 있겠느냐"며 "선정되지 않은 나머지 전 중소기업들도 경남은행과 파트너십을 가지고 힘을 뭉쳐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은행은 이번 창립 기념식을 그동안 내부 자축행사로만 치뤄 오던 것에서 벗어나 올해 처음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해 호평을 받았다.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는 성격이 강했던 기존의 창립 기념식 틀도 완전히 깨 지역 문화예술인(단체) 초청 공연과 지역 청소년 장학증서 수여식 등도 비중있게 다뤘다. 또 경상남도 9개 상공회의소가 속한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와 '지역 상공업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지역 밀착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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