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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살균 처리 우유 다시 뜰까

롯데서 파스퇴르 인수 작업 매듭따라<br>주춤했던 관련시장 부활 기대감 솔솔

파스퇴르 후레쉬 우유

일동후디스 초유 저지방우유

파스퇴르 유업이 롯데삼강의 품에 안기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저온 살균 우유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켤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저온 살균 우유는 지난 1987년 파스퇴르 유업이 국내 최초로 출시, 주목을 받았지만, 파스퇴르의 부도 및 판매 부진의 여파로 성장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하지만 최근 파스퇴르가 롯데에 인수되며 재기를 모색할 수 있는 길이 열림에 따라 저온살균 우유를 만드는 일동후디스 등도 시장 파이를 키울 적기로 파악하고 있다. 26일 우유 업계에 따르면 저온살균 시장을 이끌어왔던 파스퇴르의 매각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저온살균 우유 제품이 다시 주목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피워 오르고 있다.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대부분의 우유 업체는 100℃ 이상에서 원유를 가열 처리한 고온 살균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살균법은 보존 기간이 더 길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장점이 있지만 면역 성분 손실이 발생한다. 그래서 미식품의약국(FDA)은 72~75℃에서 15~20초간 살균해 영양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온 살균을 권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저온살균처리는 파스퇴르, 일동후디스 등 상대적으로 시장 점유률이 낮은 후발 업체들이 우유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돌파구로 활용돼 왔다. 특히 파스퇴르(대표 제품, 후레쉬 우유)가 롯데의 막강한 유통망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키울 경우 저온살균 우유 시장도 모처럼 만에 부활의 날갯짓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저온살균 초유 넣은 우유'(일동후디스)와 '덴마크 저지방 우유'(동원F&B) 등에서는 선두업체가 시장의 파이를 키워 주길 바라는 눈치다. 우유 업계는 저온살균 우유가 전체 우유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정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원유를 저온살균 처리하려면 원유의 등급도 최고급이어야 가능하다"며 "낙농 선진국과 북유럽에서는 저온 살균 처리된 우유가 대부분인 현실에 비춰보면 국내 시장에서 성장 여지는 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유 업계의 재편이 프리미엄인 저온살균 우유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매일유업 측은 "살균조건에 따라 약간의 맛의 차이는 있지만 살균방법에 의한 영양적 차이는 거의 생기지 않는다"며 "단지 선택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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