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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한일친선전, 독도 문제로 취소
입력2005-03-17 13:59:48
수정
2005.03.17 13:59:48
한국과 일본의 대학럭비 친선전이 독도 문제의 여파로 전격 취소됐다.
대한럭비협회 관계자는 "오는 20일 오후 2시30분에 국군체육부대에서 한국과 동일본 대학선발팀 간에 친선경기가 잡혀있었는데 독도와 관련한 일본과 민감한 현안으로 전면 취소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가 국군체육부대측에 일본과 교류를 당분간 중단하는게 좋겠다는 지시를 내린 걸로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운동장을 쓸 수 없어 부득이 친선전취소를 일본측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럭비협회측은 국군체육부대의 운동장 사용 불가 방침에 따라 서울 럭비구장 등을 다른 장소를 물색했지만 여의치 않아 결국 한일 친선전 취소를 결정했다.
한일 양국의 럭비 증진을 위해 시작된 한일 친선전은 1회 대회의 경우 사스 문제로 일본에서 열렸고 3회 대회는 2회 대회를 치렀던 한국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었다.
한편 럭비협회는 한국과 일본이 오는 5월 서울에서 2007년 럭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벌이게돼 독도 문제의 불똥이 다시 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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