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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의혹 확산 李씨 '자물쇠입'에 수사 난항

검찰, 특검제도 부담'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이 회장의 금융비리와 정ㆍ관계 로비 의혹 규명이라는 두 갈래로 나눠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이중 이 회장의 사기 등 금융비리에 대한 수사는 어느 정도 규명한 것으로 보고 현재 로비의혹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로비 의혹은 검찰, 정ㆍ관계를 넘어 금융권, 국세청, 최고위층의 친인척 및 관련 재단까지 연루된 의혹이 제기되는 등 그 끝을 모르고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검찰은 이 회장이 로비사실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데다 로비리스트에 있는 관련 인사들의 계좌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찰은 또 특별검사제 도입을 앞두고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라도 여론이 만족할 만한 수사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다. ◇국감에서 새롭게 제기된 의혹 25일 열린 대검 국감에서 이주영(한나라당)의원은 한국전자복권㈜ 김모사장과 이 회장의 연루설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씨가 이 회장과함께 제주도 관광복권 사업 등을 추진하며 자금을 동원, 주가조작 등에 사용하고 결국 이 돈이 아시아 태평양재단에 흘러 들어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전자복권은 이 회장 소유의 리빙TV와 제휴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의원은 또 김대중 대통령 비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진 친인척 이 모씨의 배후설을 주장하며 이 씨에게 보물선 사업자를 소개한 것은 단순한 사업상의 목적이 아니라 이 씨에게 비자금 관리를 맡겨 관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검제 도입 이전에 밝혀내야 할 의혹들 검찰 초유의 특별감찰본부 도입에도 불구하고 여ㆍ야 합의로 특검제 도입은 기정 사실화 됐다. 이에 따라 검찰이 특검실시 이전에 밝혀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우선 이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편법으로 자금을 동원, 무차별적으로 기업을 사냥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계열사 지분 변동과 자금 흐름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리빙TV 등 계열사를 둘러싼 잡음과 의혹은 끝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현재 이 회장의 비자금이 정치권과 검찰 내 비호세력에게 정말 사용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 회장과 관계를 맺은 검찰 내 비호세력을 규명, 처벌하는 등 검찰 내 로비 의혹을 철저히 밝혀 내는 것이 급선무다. 이것만이 검찰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을 해소하고 떨어진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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