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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너지값 대폭 인상에 국제유가 큰폭 하락

中 물가상승압력 심해질듯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이 20일 석유류 제품 가격을 전격 인상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중국의 유가 인상폭은 국제유가 상승폭에 크게 미치지 못해 추가 인상하지 않는 한 유류보조금 지급에 따른 재정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유가인상은 올 들어 7~8%에 이른 물가상승을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중국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전날 종가보다 4.75달러(3.5%) 급락한 배럴당 131.93달러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휘발유와 디젤의 공급가격을 이날부터 톤당 1,000위안(약 14만9,480원)씩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가솔린 표준 소매가는 톤당 6,980위안으로 16%, 디젤은 톤당 6,520위안으로 18% 인상됐다. 중국 정부는 항공유 공급가격도 톤당 1,500위안 인상했지만 천연가스와 액화석유 가격은 동결했다. 중국은 또 석유 가격 상승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중국 전역의 전기요금을 kWh당 0.025위안씩(4.7%) 올리기로 했다. 중국이 에너지 가격을 전격 인상한 것은 가격통제에 따른 시장왜곡이 한계상황에 도달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조정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소폭 둔화되고 물가상승 압박은 커져 중국경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밍(哈繼銘) 중국국제금융공사 수석경제학자는 “이번 석유 가격 인상으로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은 당초 예상치인 10.5%에서 10.3%로 낮아지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9%포인트 오르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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