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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남성설계사 잡아라"

"복잡해지는 보험상품 판매에 유리" 영입경쟁 치열<BR>미래에셋등 중위권 9社 작년 채용 162% 늘려


생명보험사들이 지난해부터 남성설계사 영입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상품이 다양화ㆍ고도화되고 있는데다 우수한 남성인력이 보험설계사를 전문직으로 인식하며 응모가 늘어난 결과다. 1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남성설계사는 지난 2005년말 1만9,819명에서 지난해말 2만4,732명으로 1년 사이에 무려 24.8%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설계사수가 12만4,494명에서 13만140명으로 4.5% 증가에 그치고, 여성 설계사수 증가율이 0.7%에 불과한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남성설계사 채용을 크게 늘린 곳은 국내 중위권 보험사들이었다. 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 등 대형 3개사의 남성 설계사는 2005년말 5,428명에서 지난해말 5,746명으로 5.9% 증가에 그쳤다. 외국사 및 합작보험 10개사의 남성설계사 역시 지난해말 1만2,755명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이에 비해 미래에셋생명 등 국내 중위권 9개사의 남성설계사는 2005년말 2,372명에서 지난해말에는 6,231명으로 무려 162.7%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05년말 651명에 불과했던 남성설계사를 지난해말에는 3,739명으로 늘렸고, 그 결과 남성 설계사 수에서 ING생명(5,595명)에 이어 전체 생보업계 2위권으로 도약했다. 미래에셋생명의 남성 설계사 수는 조만간 여성 설계사 수(3,782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동부생명과 금호생명의 지난해말 기준 남성설계사수는 각각 892명, 378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187.7%, 106.6% 급증했다. 하지만 중형사 가운데 흥국생명과 신한생명은 남성 설계사를 각각 20.4%, 21.6% 줄였다. 외국계에서는 PCA생명이 지난해말 1,303명의 남성설계사를 확보해 전년대비 44.9%의 증가율을 보였고, 알리안츠생명도 남성설계사 영입을 강화해 2005년말에 비해 30.5% 늘린 963명의 남성설계사를 유지했다. 대형 3사 가운데는 대한생명이 2005년에 비해 22.5% 증가한 1,615명의 남성설계사를 확보했다. 생명보험업계에서 남성설계사 확보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상품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고학력 남성 설계사들이 상품 판매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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