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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지수연동예금`
입력2003-04-27 00:00:00
수정
2003.04.27 00:00:00
최원정 기자
달러에 울고 웃는 사람이 많다. 경기 예측이 더욱 불투명해진 요즘 어디로 튈 지 모를 환율을 직접 전망해보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씨티은행은 원금은 보장하면서 환율 전망에 따라 이자를 지급하는 `지수연동예금 USD/KRW`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고객이 직접 6개월 후의 원/달러 환율을 예측해 달러 상승형, 달러 하락형, 달러 안정형 등 세 가지 유형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6개월 이후 환율이 2%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경우, 전망이 맞으면 연 7.4%의 이자를 받고 맞지 않는 경우는 원금만 받는다. 반대로 2% 이상 하락한다고 전망해 맞췄을 경우 연 9.0%의 이자를 지급 받고 오히려 상승했을 때는 마찬가지로 원금만 지급받는다. 환율이 2% 이상 상승하지도 하락하지도 않는다고 전망한 경우에는 달러 안정형을 선택, 예측이 맞으면 10.8%의 이자를 받고 그렇지 않으면 원금만 돌려 받는다.
예치 기간은 6개월이며, 최소 예치금액은 500만원 이상이다.
예금 시작일은 2003년 5월 6일이며, 예금 만기일은 이로부터 6개월 후인 2003년 11월 6일이 된다. 한편 지수 결정일은 2003년 5월 2일이며 최종 이자율 결정일은 2003년 11월 4일이다.
최성국 씨티은행 자산관리서비스 부장은 “지금까지 나온 지수연동상품은 대부분KOSPI 200에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주식시장에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이번 상품은 소비자들에게 외환시장에 새롭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소비자의 외환시장 전망에 따라 단기 고수익이 가능한 흥미로운 투자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전망이 틀린 경우에도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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