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로스텔레콤과 홈쇼핑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의 합작 홈쇼핑인 '빅 유니버셜 몰'의 총 자본금은 2,000만 달러로, GS홈쇼핑이 40%, 로스텔레콤이 60%를 투자했다. 개국 예정 시기는 내년 초다.
GS홈쇼핑은 이번 합작에 앞서 5년 동안 러시아 등 동유럽권 시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파트너사를 찾는 데 성공했다. 로스텔레콤의 케이블TV와 IPTV 가입 가구는 주로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그 등지에 밀집해 있으며 가입 가구 수는 800만 정도다. 게다가 로스텔레콤은 유무선 전화와 초고속 인터넷 플랫폼에서도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서 향후 TV홈쇼핑을 넘어 인터넷 모바일 쇼핑으로 사업을 확대할 때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로스텔레콤은 유무선 통신은 물론, 유료방송사업까지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 최대 국영 통신 회사"라며 "제정 러시아 시대 이래로 수백년의 전통을 가진 국영 기업으로서 영국의 BT, 미국의 AT&T, 중국의 차이나텔레콤과 비견할 수 있는 세계적인 통신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 TV홈쇼핑 시장은 톱숍, 쇼핑라이브 등 유럽계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GS홈쇼핑은 로스텔레콤과 협력해 러시아 시장에서 세를 키운 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이번 러시아 진출로 홈쇼핑 사업 시작 20년 만에 중국·인도·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터키 등 해외 8개국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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