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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인사이드] 허니버터칩… 헬로카봇… 킬러콘텐츠 보유사 '레벨업'

허니시리즈發 실적 호재에 크라운제과 이틀째 상한가

완구시장 장악한 손오공도 분기 최고 영업익으로 강세

저도주 '순하리' 판매 호조… 롯데칠성 영업익 급증 예상


'허니버터칩'과 '헬로카봇' 등 지난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이른바 '킬러콘텐츠'를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주가가 오른 데 비해 이번에는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양상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라운제과(00574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14.94%)까지 상승한 41만5,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크라운제과의 급등은 지난해 말 제과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허니버터칩'의 매출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크라운제과의 올 1·4분기 매출액은 2,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무려 86.3%나 늘어난 201억원을 달성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허니버터칩과 허니통통, 허니자가비 등 '허니시리즈'의 영향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허니 시리즈의 올해 매출액은 1,000억원 이상으로 쉽게 사라지지 않는 대형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 허니버터칩을 제조·판매한 자회사 해태제과의 1·4분기 매출액은 1,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고 순이익은 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백 연구원은 "허니버터칩은 물량이 부족해 매출에 한계가 있었지만 내년 가동 예상인 공장 증설을 통해 추가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모회사인 크라운제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허니 시리즈의 성공으로 각각 10.6%, 51.4%씩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완구시장을 장악한 손오공(066910)도 지난 2005년 상장 후 최고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손오공의 1·4분기 영업이익은 13억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70억9,900만원으로 1.05%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4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손오공의 실적개선은 자체 개발한 변신완구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 덕분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터닝메카드는 미니카와 카드, 변신완구가 결합한 제품이며 헬로카봇은 현대자동차와 제휴해 만든 자동차 변신 로봇이다. 회사 관계자는 "변신 완구 제품의 판매호조로 완구유통 사업실적이 개선됐다"며 "올 하반기에는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의 신제품을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손오공은 전 거래일 대비 11.23%(515원) 오른 5,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실적 발표 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연초 대비로는 75.86%나 뛰어올랐다.

어른들의 영역인 주류시장에서도 킬러콘텐츠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롯데칠성(005300)이 최근 선보인 '처음처럼 순하리'다. 지난 3월 말 출시된 이 제품은 유자향을 첨가한 14도 저도수 소주로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손주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허니버터칩처럼 '처음처럼 순하리'의 품절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달 판매분은 10억원 내외로 파악돼 주가 측면에서 대형 호재"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제품의 매출이 본격 반영되는 2·4분기부터 롯데칠성의 실적증가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세월호 사건 여파 등으로 기저 효과가 큰 가운데 소주 '처음처럼'의 수도권 내 점유율 상승과 신제품 '처음처럼 순하리'의 판매호조 등으로 2·4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롯데칠성의 2·4분기 영업이익은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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