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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FOMC서도 환율전쟁 논의될지 주목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로 쏠렸던 세계 경제의 관심이 이번 주에는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9일(현지시간)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가장 큰 관심사다.

일단 지난주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의 최대 화두였던 환율전쟁이 FOMC에서도 논의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독일과 영국이 엔저를 유도하는 일본을 공격하고 일본이 이를 받아 치는 모양새지만 미국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해왔다. 이와 관련 세계적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는 최근 "엔저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국이 얼마나 이를 용인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이 환율전쟁에 입을 뗄 경우 가파르게 떨어지는 엔화 가치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번 FOMC에서 그동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풀어놓은 막대한 유동성을 회수하는 이른바 '출구 전략'에 대한 논의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12월 FOMC에서는 물가상승과 자산 거품 등을 우려해 슬슬 출구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매파 사이에서 나왔었다.

현재로선 FRB가 당장의 출구전략을 실행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논의만 나아도 그동안 더 높은 이윤을 좇아 위기국, 정크본드로 몰린 자금이 빠져나가 세계 채권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이와 관련 마이클 하넷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투자전략가는 "FRB의 출구전략 낌새만 보여도 채권 붕괴 사태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외에도 미국은 29일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30일 지난해 4ㆍ4분기 경제성장률, 2월1일 실업률 등 굵직굵직한 지표를 발표한다. 지난 25일 애플을 제치고 전세계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한 액손모빌을 비롯해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야후, 포드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 이에 따라 랠리를 이어가는 미국 증시의 향방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다음달 1일, 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50.6을 기록한 수치가 이번에는 51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지난해 10월 경기확장기준선인 50을 넘긴 중국 제조업은 완연한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도 1월 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과 같은 47.5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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