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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홍보실 사장' 첫 탄생

두산베어스 김진사장… 상사BG 사장엔 김철중씨

대기업 그룹에서는 처음으로 홍보실 사장이 탄생했다. 두산그룹은 8일 각사 이사회 결의에 따라 ㈜두산 김 진 홍보담당 부사장을 ㈜두산베어스 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그룹 홍보실 사장을 겸임토록 했다고 밝혔다. 서울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 사장은 1978년 동양맥주에 입사한뒤 과장 시절인 1984년 3월 홍보실로 자리를 옮긴 이래 지금까지 21년 동안 홍보업무에만 매진해왔다. 1997년 홍보실 상무, 2003년 홍보실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이번에 부사장 승진 2년만에 다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홍보팀장급에서 계열사 사장으로 승진한 경우는 현대차의 최한영 사장, 기아차의 김익환 사장, 제일기획의 배동만 사장 등 여럿이 있지만 홍보실 사장이 나오기는 대기업 그룹에서 김 사장이 처음이어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 이순동 부사장과 LG 정상국 부사장, 현대차 이용훈 부사장, SK 권오용 전무 등 주요 그룹의 홍보실(팀)장은 모두 부사장 또는 전무급이다. 한편 두산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두산 김철중 부사장이 ㈜두산 상사BG 사장으로 승진했고, ㈜두산의 이태희 부사장과 김병구 부사장을 두산산업개발㈜ 경영지원본부 부사장과 레저부문 부사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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