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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머니 잡자" 재계 中東 총출동

최태원회장등 200여명 盧대통령 순방때 동행


재계가 오일머니 사냥을 위해 중동으로 총출동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부터 29일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ㆍ쿠웨이트ㆍ카타르 3개국 순방에 맞춰 2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절단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선동 한국ㆍ사우디 경협위원장(S-Oil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박용만 두산 부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최재국 현대자동차 사장 등 내로라하는 기업인들이 대거 참가한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가장 큰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될 것”이라며 “중동은 오일머니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유망 시장인데다 에너지 산업에서도 국내 기업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동행하는 기업인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기간에 사우디상의연합회와 공동으로 사우디의 주요 기업인들이 참가하는 ‘한국ㆍ사우디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해 양국의 에너지ㆍ플랜트 등 다양한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쿠웨이트에서는 쿠웨이트상의와 공동으로 ‘한국ㆍ쿠웨이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는 한편 ‘한국-쿠웨이트 경제인 오찬’ 등의 행사를 통해 ITㆍ플랜트 등 제반 분야의 협력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카타르에서도 ‘한ㆍ카타르 경제인 오찬과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한ㆍ카타르 투자협력 방안, 양국 주요 산업 진출확대 방안, ITㆍ건설 분야 협력방안 등을 협의한다. 특히 노 대통령과 양국 산업 에너지 관련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의와 카타르상의간 경제협력위원회 설치를 위한 MOU를 비롯해 한ㆍ카타르 유관 기관간 MOU를 합동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상의 관계자는 “이번 MOU는 카타르가 3년간 계획 중인 120억달러 개발 프로젝트 발주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져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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