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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중동, 종교적 자유 보장돼야”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중동지역에서의 종교적 자유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시리아ㆍ이란ㆍ이라크 등에서 활동하는 가톨릭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종교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당하고, 생존에 필요한 권리마저 빼앗긴 채 외국으로 강제로 출국 당해 난민 신세가 되는 사람들이 있는 한 가톨릭교회는 결코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며 “가톨릭 교인이 사라진 중동 지역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중동지역에 사는 가톨릭교인들은 소수인 데다 자주 호전적인 환경에 둘러싸이게 된다"며 “시리아, 이라크, 이집트와 그 외 다른 성스런 지역에서도 가톨릭교인들의 눈물이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리적ㆍ역사적ㆍ문화적 관점에서 볼 때 지난 2,000년간 중동 지역에서 예수의 이름을 증명해왔던 크리스천이 중동 지역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며 "이 지역의 가톨릭인들은 종교적 자유를 포함해 모든 권리를 가진 그 나라의 시민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년간 중동 지역에선 정치 소요가 계속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가 득세했고, 소수 가톨릭 교인들은 직접적으로 위협을 당하거나 나라를 떠나라는 압력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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