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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아빠와 딸의 추억 쌓기
■ 아빠를 부탁해 (SBS, 22일 오후 1시25분)
50대 아버지가 20대로 성장한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먹해진 부녀관계를 회복하는 콘셉트의 '아빠를 부탁해'가 설 연휴 일요일에 방송된다. '예능 대부' 이경규와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에 한 번도 출연한 적이 없었던 배우 조재현, 강석우, 조민기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석우는 "어릴 때 아빠와 결혼하겠다던 딸, 이제 시집갈 때가 됐다. 우리가 얼마나 더 함께 할 수 있을까. 이젠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다"라며 80년대 여심을 사로잡았던 톱스타에서 다정하고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공개 했다. '아빠를 부탁해'는 딸과 함께 새로운 추억 쌓기에 도전하는 네 아빠 이경규, 조재현, 강석우, 조민기의 일상을 진솔하게 담으며, 차별화된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초절정 예민남 로망 바이러스 극복기
■슈퍼처방전 (BTV VOD)
훈훈한 외모, 능력, 유머까지 겸비한 남자 '로망'(대니 분). 하지만 결벽증, 건강염려증, 신경쇠약증까지 사실은 문제가 많은 남자다. 낯선 사람과의 스킨십은 생각조차 못하고 옷깃이 닿는 것 역시 질색.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면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 정밀검사를 받는다.
로망을 돌보던 오랜 친구이자 의사 '디미트리(카드 므라드)'는 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진짜 아픈 환자들이 가득한 의료캠프에 그를 데려간다.
하지만 로망은 바이러스 가득한 그 곳에서 급기야 기절을 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설상 가상으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환자와 신분증이 바뀌면서 하루 아침에 이 시대 최고의 전쟁 영웅으로 오해 받게 된다. 그리고 그를 영웅으로 따르는 '안나(엘리스 폴)'때문에 계속해서 영웅 행세를 하게 된다.
70년대 포크뮤지션 총출동
■ 열린음악회 (KBS1, 22일 오후 5시40분)
'열린음악회'가 설을 맞아 70년대 청년 문화의 대명사였던 포크음악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다시금 그 시절의 음악이 회자 되고 있는 가운데 기획된 이 연작 콘서트는 그 음악들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특히 반갑다. 포크 음악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통기타와 목소리만으로 누구보다도 진솔하게 인생이야기를 전달한다는 것 아닐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낭만 가객 송창식이 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만나 자신의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열창했다. 그는 삶의 철학을 담아낸 가사와 유려한 멜로디로 좌중의 마음을 뒤흔들었는데, 특히 송창식과 양희은의 듀엣은 그동안 어떤 무대에서도 보지 못했던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송창식의 '사랑이야'와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들이 뿜어내는 아우라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뒤흔들어놨다는 후문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곡들은 설 연휴의 마지막 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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