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우먼파워가 경쟁력] "21C 한국 미래 우리손에" 女·風·堂·堂

꼼꼼함·감성 무기로 정치권·경제계 등서 남성과 어깨 나란히

[우먼파워가 경쟁력] "21C 한국 미래 우리손에" 女·風·堂·堂 꼼꼼함·감성 무기로 정치권·경제계 등서 남성과 어깨 나란히 • 여성CEO시재 '활짝' • 유연한 思考·섬세한 감성 '최대강점' • 女 해외주재원 수출전선 누빈다 • "검증받은 프로" • '항공사 꽃'에서 전문인력으로 활짝 • 여성 조종·정비사 33명 맹활약 • "승진기획 동등… 항공사 가장 큰 매력" • "몸에 밴 서비스로 사랑실천" • '부드러움'이 '강함'을 제압한다 • 年매출 1억4,000만弗 '女강철' • "감성 접목해야 성장력 더커져" • '핵심두뇌' 주력사업 전진배치 • 고객 취향맞게 보금자리 설계 • 카페트 원사서 생산공정까지 정통 • 여성임원 쌍두마차시대 열어 • 정통골프웨어 브랜드 20년 주도 • CEO 400여명 포진 '돌풍 주역' • 사성 첫 20대 임원등 '화려한 경력' • 중국 진출 첨병맞은 '홍일점 임원' • 선진 재무관리기법 도입 적임자 • "女心공략, 여자가 더 잘 어울리죠" • 화장품 전문마케터로 성공신화 • 보육시설 업계 첫 도입 업무능력향상에 一助 • 은행···증권··· '禁女의 벽'은 없다 • "남자보다 1.5배 일해야 인정받죠" • 금융권 '여성1호' 꼬리표 조직운영·일처리 뛰어나 ‘여성시대’가 열렸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39명의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그만큼 여성들의 자존심도 높아졌다. 경제계에서도 ‘여성 파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금강고려화학(KCC)과의 경영권 전쟁을 승리로 이끌면서 재계의 ‘현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인희(한솔)ㆍ이명희(신세계)ㆍ장영신(애경) 등 걸출한 여성 오너들의 ‘여풍’(女風)도 매섭다. 삼성ㆍLGㆍSK 등 대기업들은 여성을 중시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하고 있으며, 삼성그룹은 지난해 채용한 대졸 신입사원의 여성비율이 30%에 육박했다. 그러나 아직 갈길은 멀다. 여성의원 비율이 13%라면 나머지 87%는 남성의원이다. 삼성이 30%에 가까운 여성인력을 선발하고 있지만, 여전히 7대 3의 남성 ‘편애’를 보여주고 있다. 여성시대는 시작에 불과하다. ‘우먼파워’가 진정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되려면 무엇보다 사회 속에 깊이 뿌리내린 성불평등의 제도와 의식부터 달라져야 한다. 여성이 직장에서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정부가 ▦보육의 공공화 ▦직장내 성차별 철폐 등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야 한다. ◇21세기는 여성의 시대= 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 93년 “21세기는 여성의 감성과 꼼꼼함이 강점으로 작용하는 창의와 감성의 시대”라며 성차별 철폐를 선언했다. 구본무 LG 회장도 최근 “다원화된 지식ㆍ정보화 사회로 갈수록 우수 여성인력의 활용정도가 국가나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총수들이 이처럼 ‘여성시대’를 강조하는 것은 인적자원의 경쟁력은 지적능력에서 결정되고, 여성이 남성에게 지적능력이 뒤질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특히 21세기가 신경제와 IT혁명이 주도하는 감성을 기반으로 하는 지식사회여서 여성인력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는 인식이다. 따라서 21세기에 인구의 절반을 여성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나라는 국가경쟁력의 절반 이상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여성인력고용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제안’보고서에서 “지식기반 경제로 진행될수록 여성의 지식을 광범위하게 요구하고 있고, 특히 여성의 고학력화가 진전되면서 더 이상 여성이 열위에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여성인력의 개발과 활용은 국가발전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며 장기적으로 여성참여의 증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여성인력이 경쟁력이다= ‘우먼파워=국가경쟁력’이라는 등식은 1990년대 고도성장기의 미국경제가 증명해 준다. 미국은 관리직에서 여성비율이 1970년대 10%대에 불과했으나, 1990년대에는 40%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고도의 숙련과 학력을 갖춘 여성인력이 대거 노동시장에 참여함으로써 미국 기업들은 인건비 상승압력을 최소화하면서 暈瑗?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 있었다. 1990년대 미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선도적으로 이끈 주인공은 우먼파워다. ‘암탉이 울어야 경제가 산다’는 말을 증명한 것이다. 삼성ㆍLG 등 국내기업들도 우먼파워의 폭발력에 주목, 여성 인력채용 확대 및 중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대졸 채용인원의 27%인 1,800명을 여성으로 충원한데 이어 올해에도 여성대졸자 신규채용비율을 30%로 상향조정하는 등 여성인력에 대한 채용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ㆍSKㆍCJ 등도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여성인력을 임원ㆍ해외주재원 등으로 대거 발탁했다. ◇한국경제의 미래 ‘우먼파워’에 달렸다= 우리나라는 가진 것이 ‘인력’ 밖에 없다. 당연히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라는 목표를 달성을 위해 인력 육성 및 활용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남성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여성의 힘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이미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경제활동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인력부족을 대비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하지만 고급 여성인력들이 사장(死藏) 되고 있다. 지난해 대졸 여성실업률이 5.8%로 대졸 남성실업률 3.3%의 1.8배에 이르고,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2년 기준 49.7%로 OECD 평균 69.8%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17대 국회의 여성의원 비율이 5.9%(16대)에서 13%로 급상승했지만, 선진 30개국 평균 24.9%와는 아직도 큰 차이다. 또 경제계에 두각을 나타내는 몇몇 여성 CEO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미국 HP의 칼리 피오리나 같은 ‘빅 스타’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여성의 기본적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사회적인 성불평등과 여성인력 교육의 기형성은 여전하다”며 “인문계ㆍ예체능계ㆍ사범계 등 사회진출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공분야에 여성이 쏠려있는 대학교육을 개선하고, 자녀보육에 대한 복지를 확충하는 등의 여성인력 활용방안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 2004-05-10 10:5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