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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빼고 다 바꿔" 정용진의 혁신

이마트, 전사적 캠페인 '52주 발명 프로젝트' 돌입

성수동 본사에 비밀 연구소 설치

공간·상품 개발· 가격 결정 등 새로운 이마트 만들기 역량 집중



"이마트 브랜드 빼고 다 바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독기를 품었다. 밖으로는 경기불황과 규제, 성장 정체를 돌파하고, 안으로는 느슨해진 조직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혁신의 칼을 빼들었다. 기존의 가격 경쟁만으로는 버틸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가격 결정 및 상품 개발은 물론 매장 운영 방식, 소비 패턴에 대한 분석의 틀까지 모두 바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대형마트로 변신하겠다는 각오다.

이마트는 6일 전사적 혁신 캠페인인 '52주 발명 프로젝트(사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52주 발명프로젝트'란 그간 시중에서 볼 수 없었던 상품과 가격을 찾아내 새로운 이마트를 '발명'하자는 취지의 기업 혁신 캠페인으로, 전임직원이 365일 24시간 내내 아이디어를 쏟아내 고객에게 '새로운 놀라움'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마트가 이번 캠페인을 도입한 데는 최근 문을 연 경기도 일산 이마트타운의 성공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정용진 부회장이 오픈 전부터 각별히 애정을 쏟으며 야심차게 준비했던 더 라이프·피코크키친·일렉트로마트 등 새로운 형태의 쇼핑 공간이 이마트타운에 대한 호평을 끌어냈다는 평가에 따라 다른 매장에서도 공간 구성은 물론 상품 및 가격 결정 등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시장은 포화 상태이고 온라인몰 등 다른 업태와 경쟁도 격화되는 상황"이라며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업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통해 이마트가 완전히 새로운 장소로 변화해야만 한다는 데 전임직원이 뜻을 모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이 '이마트가 달라졌다''새롭다'고 인식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캠페인의 선봉에는 이갑수 이마트 대표가 섰다. 이 대표는 캠페인의 수뇌부라 할 수 있는 '발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발명위원회는 이마트 전체 임직원이 고민한 아이디어를 매주 치밀하게 분석하고 검토해 새로운 상품과 가격을 결정하는 최종 의사 결정 기구 역할을 담당한다. 발명 위원회가 기본으로 삼은 ABC는 '다시 바라보고(Again), 업계의 경계를 허물어 생각하며(Borderless),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창조(Creation)함으로써 발명의 기회를 만들자'이다.

또 발명 위원회가 내린 최종 선택과 결론을 현실화하는 '이마트 비밀 연구소'가 성수동 본사에 설치된다. 비밀 연구소에서는 바이어부터 고객 서비스, 물류에 이르기까지 이마트 전 부서 전문가들이 연구원으로 활동한다.

이 대표는 "고객의 생활에 가치를 주는 장소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마트 성장의 필수 요소"라며 "새로운 이마트를 만들기 위해 365일 24시간 내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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