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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뉴타운 사업 가속도

흑석 7구역 관리처분 총회 마쳐 8구역과 함께 연말께 일반분양

노량진, 시공사 선정에 한창… 한남 3구역은 건축 심의 단계


서울 한강변에 위치한 한남·흑석·노량진 뉴타운의 사업 진행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의 9부 능선인 관리처분 총회를 끝낸 구역이 있는가 하면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곳도 있다. 뛰어난 입지와 교통환경으로 사업성이 좋아 조합원 지분 투자가 활발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일반분양 흥행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6일 부동산 업계 및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한강에 인접한 뉴타운 가운데 사업 단계를 진척시키는 구역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 중 흑석뉴타운 7구역은 지난해 12월29일 관리처분 총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관리처분계획은 재개발될 건물에 대한 조합원별 지분 비율과 분담금 등을 확정하는 단계로 사실상 철거·착공 전 마지막 행정절차다.

조합원 분양가와 일반 분양가의 윤곽도 나왔다. 계획안에 따르면 59㎡(이하 전용면적) 분양가는 10층 기준으로 조합원 4억6,000만원, 일반분양 5억4,000만원이며 84㎡는 조합원 6억3,000만원, 일반 7억4,000만원이다. 다만 오는 4월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 일반 분양가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흑석8구역도 사업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 조합원 분양신청을 끝냈고 이달 관리처분 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 구역은 올해 말 일반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지난 2010년 12월 흑석6구역이 분양한 지 5년여 만에 흑석뉴타운 분양이 재개되는 것이다. 7구역 조합 관계자는 "현재 보상평가가 진행 중이며 이주 준비에 곧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량진뉴타운에서는 도시정비사업의 꽃으로 불리는 시공사 선정이 한창이다. 지난달 노량진6구역은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어 GS사업단(GS·SK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2구역 역시 올해 3월경에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 구역은 감정평가와 조합원 분양 절차를 거친 후 관리처분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이르면 올해 안에 관리처분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지역 님공인의 임해영 대표는 "사업 의지가 높은 구역들은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향후 여의도의 배후주거지로서 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뉴타운에서는 3구역의 밑그림이 거의 그려졌다. 현재 건축심의 단계로 이달 중 건축계획을 보완해 재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구역도 지난해 11월 조합설립 총회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들 한강변 뉴타운은 모두 입지와 교통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일부 구역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것은 물론 강남과 강북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하다. 흑석과 노량진은 '황금 라인'으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 이용이 쉽고 한남은 향후 신분당선 강북 연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추진 속도가 빠른 구역들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여건을 갖췄다. 한강변에 맞닿아 있는 흑석7구역은 한강 조망이 용이해 오래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한남3구역 역시 한강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오르막에 위치해 조망권 확보가 쉽고 건립 가구 수가 6,000여가구에 달해 대장주로 꼽혀왔다.

현재 빌라 소액투자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한남은 저가 매물이 3억5,000만원부터 시작하며 흑석과 노량진은 각각 2억원, 1억원대에 투자가 가능하다. 지분가격은 지난해 초부터 사업 속도가 빠른 구역 위주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뉴타운의 장점이자 단점은 구역이 유기적으로 계획돼 있다는 것"이라며 "개별 구역의 사업 진척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사업 진행이 빠른 곳이 주거환경이나 가치 면에서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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