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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의 여파로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채소 산지가 폭우로 물에 잠기면서 상추, 열무, 얼갈이, 시금치 등을 중심으로 한 산지 채소가격이 1주일새 30~40% 가량 오른 것. 특히 앞으로도 집중호우가 계속 이어질 경우 시중 소매가격 역시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적상추(4kg)의 산지가격은 13일 현재 2만5,000~2만7,000원으로 지난주 1만8,000~2만3,000원대에 비해 무려 20~40%나 급등했다. 얼갈이(1단) 역시 전주 700~900원대에서 현재 1,100~1,200원대로 300~400원 가량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양상추(12개)의 산지가격도 1만5,000~1만7,000원선에서 2만1,000~2만3,000원으로 40% 가량 치솟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가격정보에 따르면 풋고추(10kg)의 14일 도매가격은 3만8,400원으로 일주일 전인 7일 3만200원에 비해 30% 가까이 올랐으며 같은 기간 애호박(8kg) 역시 8,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40% 가량 급등했다. 시금치(4kg) 가격도 지난 7일 8,000원에서 1만400원으로 30% 올랐다. 이처럼 채소 가격이 급등한 것은 최근 며칠 새 계속된 폭우로 채소 산지가 침수되면서 출하량이 30~40% 가량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중 대형마트에서는 이 같은 산지가격 반영이 됐거나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상추(150g) 가격이 지난주보다 400원 오른 1,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애호박(500g)도 40% 가량 가격이 뛰어오르며 830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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