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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대 청호나이스 사장

“세계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고품격 건강 가전사가 되겠습니다” 황종대(58) 청호나이스 사장은 “최고의 정수기술을 개발하고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수기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고, 정수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현 상황에서 청호나이스가 가진 경쟁력은 역시 품질과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청호나이스는 매년 매출의 7% 가량을 기술개발에 투자해 현재 30여건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2,000여명에 달하는 AS인력 `청호플래너`와 1만여명의 판매망을 구축해 대고객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청호나이스의 정수기술은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역삼투압 정수시스템을 기본으로 침전필터, 선카본필터, 멤브레인, 후카본필터, 자외선살균필터 등 5단계의 필터를 채용해 물 속에 존재하는 7만여 개의 이물질을 철저히 제거한다. 최근에는 물속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정수기의 1차적인 기능에서 벗어나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혼합한 복합기로 정수기를 진화시키고 있다. 그 결정체가 최근 선보인 얼음 만드는 정수기 `아이스 콤보`. 황 사장은 “수년간의 기술개발 끝에 최근 선보인 `아이스 콤보`가는 보름 만에 500여대가 팔리는 등 소비자들이 퓨전(복합)기능의 정수기를 선호하고 있다”며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정수기에 대한 대체수요가 급상승하고 있는 만큼 향후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 만족을 위해서는 AS 및 판매인력들에 대한 사전ㆍ사후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 10월 경기도 화성에 4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1만여평 규모의 교육연수원을 준공하고 1만명의 `청호플래너`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황 사장은 영진약품에서 영업ㆍ마케팅 이사를 역임해 엔지니어적 마인드와 영업맨 마인드를 고루 갖춘 CEO로 평가 받는다. 그는 지난 97년 청호나이스 사장에 취임한 이후 제품력과 서비스 강화에 경영초점을 맞춰 취임 당시 연매출 2,800억원이었던 회사를 지난해 3,600억원의 회사로 성장시켰다. 또한 비데, 연수기, 화장품, 김치냉장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가면서 종합 환경가전사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황 사장은 다른 정수기업체와 차별되는 일시불 중심의 판매전략과 `오너십렌탈 서비스`제도를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경쟁 회사들은 일정기간 할부금을 낸 후에 소유권이 고객에게 넘어가는 렌탈방식을 택한 데 반해, 청호나이스의 오너십은 초기에 소유권을 고객에게 부여한다. 또한 일시불 판매제품과 동일한 제품을 제공해 제품만족도를 높였다. 황 사장은 오너십 제도에 대해 “자기 것을 갖고 싶어하는 한국인의 정서를 파고들었던 것이 적중했다”며 “일시불판매 제품과 동일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제품과 회사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수기 시장은 보급률이 30%에 육박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교원, 위니아만도 등이 새로 진출하는 등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기존의 방문판매망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이템들을 추가하면서 사업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황 사장은 “과거에도 대기업들이 정수기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해 퇴패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정수기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제품에 대한 신뢰와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분야 확대에 대해서는 “우리회사가 갖고 있는 물과 관련 기술과 연관이 있는 분야인 비데, 연수기, 제빙기,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신규브랜드를 구체화해 내년부터는 새로운 브랜드로 신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호나이스는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는다. 정수기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지난 93년 설립돼 현재는 정수기를 `생활 필수품`으로 끌어올린 견인차 역할을 했다. 황 사장은 “회사가 이 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회사 제품을 사랑해 준 100만 청호나이스 소비자 덕분”이라며 “국내를 벗어나 세계에서 최고의 정수기 회사가 되는 것이 고객들의 사랑에 대한 답례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영철학과 스타일 황종대 사장은 CEO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꼽는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사람`이고, 조직원들과의 일체감과 조화가 신명 나는 회사를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황 사장은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가장 먼저 회사에 출근하지만 마치 아직 출근을 하지 않은 것처럼 사장실 문을 닫아 놓는다. 그 이유는 자신이 가장 먼저 출근한 걸 직원들이 알면 불편해 할까 봐 걱정이 되기 때문이라는 게 황 사장의 설명이다. 소탈한 성격 덕에 황 사장은 직원들과 수시로 격의 없는 술자리를 갖기도 하고, 퇴근 후에는 지인들이나 사업 관계자들을 만나 자유로운 대화를 즐긴다. 그는 말을 하기 보다는 듣기를 좋아한다. 미처 자신이 파악하지 못했던 사업적인 문제들에 대한 객관적인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다. 황 사장은 “회사와 고객, 경영진과 직원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열쇠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라고 강조하고, “자신 보다는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약력 ▲1942년 전남 목포 출생 ▲1964년 한양대 화학공학과 졸업 ▲1970년 영진약품 입사 ▲1981년 영진약품 영업ㆍ마케팅 이사 ▲1996년 청호나이스 입사 ▲1997년 청호나이스 사장 취임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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