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22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스마트TV 글로벌 서밋’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글 TV와 관련 “언제 출시할 지 협의 중”이라며 “거의 마지막 단계”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정확한 출시 시기와 관련 “내년 북미 CES에서 언제 출시할 지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해 협의가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윤 사장은 삼성이 만드는 구글TV와 소니의 구글TV의 차이점을 붇는 질문에 “삼성전자가 TV시장에서 1등”이라며 “1등 업체가 다른 데와 같은 방식으로 하지는 않는다. 1등이 하면 뭔가 다를 것이고 삼성답게 소비자들이 더 사랑할 수 잇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사장은 아울러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와 관련 “디스플레이는 일정에 따라 바뀌는 것”이라며 “한동안은 스마트 TV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소비자들이 TV앞에서 시간을 더 소비하고 더 좋은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라며 “그게 스마트TV 밖에 더 있느냐”고 강조했다. 최근 도시바가 선보인 바 있는 무안경방식 3D TV 출시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소비자들이 합리적 가격에서 여럿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 기술로는 안 된다”며 “쇼에서는 얼마든지 선보일 수 있지만 현재 기술로 편안히 즐기는 것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윤 사장은 TV판매량에 대해“올해 판매 목표치에 거의 다 왔고 아마 흑자가 날 것”이라며 “내년 TV 시장은 10%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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