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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거물급 퇴임 판사들 로펌행 러시
입력1999-10-24 00:00:00
수정
1999.10.24 00:00:00
홍수용 기자
24일 변호사업계에 따르면 윤관(尹 )전 대법원장은 법무법인 「화백」의 고문변화사로 영입됐다. 尹대법원장의 화백행은 화백 고문변호사인 천경송(千慶松)전 대법관이 광주고 후배인데다가 尹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던 양삼승(梁三承)변호사와의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지난 10일 퇴임한 정귀호(鄭貴鎬)전 대법관은 법무법인 「바른」의 고문직을 맡게 됐다. 조세법분야 국내 1인자로 꼽히는 鄭전 대법관은 퇴임전부터 국내 대형로펌에서 치열한 영입공세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퇴임한 한승헌(韓承憲)전 감사원장과 박준서(朴駿緖)전 대법관은 법무법인 광장행을 선택했다. 이들은 광장의 대표변호사인 박우동(朴禹東)전 대법관과 지난 1월 부산고검장직에서 물러난 공영규(孔永規)변호사, 전 서울고법부장판사 서성우(徐廷友)변호사와 함께 광장을 이끌게 된다. 광장은 이들을 고문변호사로 영입해 앞으로 저작권법 등 지적재산권과 회계분야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대형로펌들 중에서 특히 법무법인 태평양의 세불리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태평양은 지난달 사법부내 마당발로 통하는 이종욱(李鍾郁)전 서울고법부장판사, 기업사건을 전담하고 있던 나천수(羅千洙)전 서울지법파산2부장 등을 영입한데 이어 가재환(賈在煥)전 사법연수원장을 고문으로 스카웃했다.
태평양은 사법부내 「아이디어 맨」으로 유명한 賈고문의 경력을 활용해 송무사건 처리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2002년 법률시장 개방에 맞서 가장 경쟁력있는 로펌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법무법인 율촌은 김진세(金鎭世)전 대전고검장을 대표변호사로 영입했으며, 동양 최대의 로펌으로 140여명의 변호사가 있는 김&장법률사무소도 지난 2월 윤동민(尹東旻)전검사장을 영입했다. 그러나 안용득(安龍得)전대법관은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에서 단독개업을 했다.
한편 법조계 일각에서는 로펌들이 거물급 법조인들을 스카웃 하는것에 대해 『대외적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홍수용기자LEGM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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