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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맞수'를 찾아서] (5) 옥수·금호동 vs 공덕·도화동

옥수·금호동-강남 접근성 뛰어나 수요층 탄탄<br>공덕·도화동-직주근접형 주거타운 최대 장점

금호동 벽산

공덕동 삼성래미안3차


서울 성동구 옥수ㆍ금호동과 마포구 공덕ㆍ도화동은 공통점이 많은 지역이다. 한강변에 자리잡은 두 지역은 지난 1980년대부터 본격화한 ‘재개발’을 통해 불량주거지의 이미지를 벗고 서울 강북권을 대표하는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한 역사를 갖고 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압구정동과 마주보고 있는 옥수ㆍ금호동은 1980년대 당시 고급아파트촌과 달동네가 공존했던 우리 사회의 단면을 표현할 때 심심치 않게 등장하던 소재였다. 옥수ㆍ금호동이 주거벨트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80년대 중반. 강북 재개발1호인 극동아파트가 들어선 것을 시작으로 옥수동 일대에 한남하이츠ㆍ현대아파트 등이 잇따라 들어섰다.. 1990년대 중반이후에는 지하철3호선 옥수-금호역을 따라 개발축이 인접한 금호동으로 일대로 확산되면서 이 일대가 거대한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했다. 공덕ㆍ도화동 일대 역시 비슷한 성장과정을 거쳤다. 도화ㆍ공덕동 일대는 특히 삼성건설이 이 지역을 주택사업 확대의 거점으로 삼으면서 1990년대 중반 이후 재개발에 가속도가 붙은 곳이다. 두 지역은 지금 재개발이 한창이다. 금호동에서는 금호 13ㆍ15ㆍ17ㆍ19구역이 여전히 개발대상지로 남아있고 마포 역시 도화1구역을 비롯 공덕5ㆍ6구역 등의 재개발 추진이 한창이다. 성장과정 못지 않게 입지여건도 닮은 꼴이다. 마포 일대의 가장 큰 장점은 직주근접형 주거타운이라는 점이다. 마포 자체가 업무중심지인데다 한강만 건너면 바로 여의도다. 도심도 바로 인접해 있어 서울의 4대 업무중심지중 3곳이 곧바로 연결되는 요지인 셈이다. 옥수ㆍ금호동 역시 입지만으로 보면 A급 주거지역이다. 동호대교를 건너면 바로 압구정동이며 도심과도 곧바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입지여건으로 수요층도 비교적 젊다. 마포 서강공인 관계자는 “도심ㆍ여의도까지 10여분이면 오갈 수 있다 보니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금호동 해피하우징공인 고석철 사장도 “옥수ㆍ금호동 일대는 강남ㆍ도심 접근성을 함께 갖춘 유일한 지역이다 보니 매매나 전세 수요 모두 탄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두 지역은 집값 역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공덕동 일대 30평형대가 5억~7억원선이며 옥수ㆍ금호동 일대 같은 평형대 아파트는 이보다 조금 낮은 4억5,000만~6억원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도화ㆍ공덕동 일대에서는 공덕역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느 삼성래미안 3차 32평형이 8억원으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금호ㆍ옥수동에서는 한강조망권을 갖춘 금호4가 대우32평형이 6억~7억2,000만원으로 이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하지만 두 지역 모두 재개발 지역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고민들을 안고 있다. 바로 교육과 주변 환경이다. 강남권 못지 않은 생활여건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미치지 못한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특히 옥수ㆍ금호동은 대규모 주거벨트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내 도로망이 확충되지 못한 것은 고민거리다. 금호동 S공인 관계자는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도로ㆍ교육여건이 떨어지다 보니 전입 못지 않게 전출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두 지역은 입지여건으로만 따진다면 서울에서도 가장 뛰어난 지역들”이라며 “용산재개발(도화ㆍ공덕동)과 서울숲(옥수ㆍ금호동)이라는 호재를 지니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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