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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부산·울산] 부산 'TNT2030'으로 인재 양성… 산 R&D 통해 '창조도시' 시동

■ 어떤 사업 펼치나

● 부산

동·서부산 삶의 질 격차 줄이고 영상·전시컨벤션 집중 육성

● 울산

그린전기차 부품 등 개발 주력… 오일허브 조성도 본격 추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선적부두에서 수출 차량들이 배에 실리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부산시는 올해 지역의 당면 과제인 급격한 복지수요 증대, 인재의 역외유출 심화, 재정건전성 악화, 지역경제 저성장세를 극복하고 유라시아이니셔티브, 북극항로 개척 등 위대한 낙동강시대를 열어 부산의 기회를 극대화할 새로운 도시 비전과 실천 동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 경제정책 기조는 하드웨어 중심의 사회간접자본(SOC) 정책에서 벗어나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제고하는 문화·복지기반의 소프트 시책으로 정책을 변화시키고, 동·서부산의 문화·교육·생활 등 시민 삶의 질 격차 해소 중심의 정책개발을 통해 위대한 낙동강시대를 열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선 소통·창의·상생을 목표로 시민 중심의 눈높이 시정을 구현하고 인재 양성과 기술혁신을 위한 'TNT2030 플랜'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좋은 기업 유치에 나선다.

특히 미래먹거리 준비를 위해 부산경제 체질을 바꾸는 중장기적 관점의 경제정책 수립과 시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해양플랜트, ICT융합, 원자력의생명과학, 수산식품·바이오, 에너지산업 등 전략제조업 클러스터 구축과 함께 해양금융 등 특화금융, 영상·영화산업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비즈니스, 관광·전시컨벤션 등을 중심으로 한 MICE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구축한 도시인프라를 토대로 사람과 기업이 모여들 수 있도록 문화와 도시재생을 통한 정주환경 개선과 신공항, 시베리아횡단철도(TSR)연결 등 글로벌 도시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속가능한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투트랙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역량 극대화를 통해 '부산다움'이 묻어나는 산과 바다, 강과 온천을 온전히 살려내고 도시 곳곳에 묻어있는 서사(敍事)를 살려내 문화관광, 세계적인 MICE 및 컨텐츠, 생동하는 비즈니스 복합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풍부한 교육인프라, 우수한 지역역량을 결집시켜 인재도시와 기술도시가 융복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인재가 돌아오는 선순환도시를 만들고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부산을 유라시아 관문도시, 통일을 대비한 글로벌 대도시로 대동맥처럼 뛰고 사람과 자본, 물류와 정보, 문화가 끊임없이 교류하는 역동하는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 부산시의 경제정책의 종결점이다.

울산시는 올 한 해를 실질적인 '창조도시 울산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창조도시의 골격을 세워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울산시는 창조경제의 성공인자는 연구개발(R&D)에 있다고 보고 있다.

울산발 창조경제의 산실이 될 테크노산업단지는 2017년까지 3,5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실증화단지, 산학융합형 하이테크 타운 등이 집적된 R&D 혁신단지로서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와 저차원탄소소재센터가 최근 준공됐다. 이어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2015년 4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연구센터 유치(2016년, ICT 융합 전진기지), 울산차세대 전지종합지원센터 설립(2011~2016년, 에너지기술 핵심 허브), 친환경전지융합실증화단지 조성(2014~2018년), ICT융합 Industry4.0s(2015~2020, 예타 대상사업) 기반 조성 등 인프라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올해 그린전기차 차량부품 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에 240억원, 석유화학 공정 고도화에 60억원, 조선해양 도장·표면처리 연구기반 구축에 39억원을 투자하는 등 주력산업 고도화도 진행하고 있다.

유니스트(UINST)가 과기원으로 전환되면 연구개발 인력과 예산이 대폭 증대(연간 150억원 이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UNIST의 과기원 전환과 함께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과 국책연구원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대한 국민의 자긍심을 높여줄 산업기술박물관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무엇보다 울산을 세계 4대 석유 거래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오일허브 사업은 금융거래 기능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투자유치와 세일즈를 공격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동북아 오일허브 조성은 '창조도시 울산'의 신성장동력 발굴 핵심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장지승·조원진기자

부산 기초단체 "일자리 창출" 공들여

구민 우대 고용 협약·조례… 1기업 1직원 고용알선담당제…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co.kr

부산시의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지역인재 먼저 채용하기' 실천운동에 지역 지자체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한 개의 일자리라도 더 창출하기 위해 지역 기관과 업체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하거나 관급공사 시 구민을 우선 채용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부산 서구는 관내 각종 공사 현장과 기업체의 직원 채용 시 지역 주민을 30% 이상 우선 채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대규모 산업단지나 공장 등이 거의 없는 서구 여건상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과 구직자 발굴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구는 이를 위해 자율적인 구민 우대 고용, 일자리 창출 책임제, 일자리 매니저 등 3대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자율적인 구민 우대 고용 프로젝트이다. 관급공사는 물론 대형 공사 현장이나 관내 기업체와의 일자리 창출 협약을 통해 구민 우대 채용을 유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서구는 최근 관내 재개발·재건축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경동건설과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서구에는 서대신7구역을 비롯해 재개발 13곳과 재건축 2곳 등 총 15곳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서구는 이번 협약이 기업체의 구인과 구민의 구직을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기업의 구인 계획 확보와 1기업 1직원의 고용알선담당제 등을 통해 일자리를 연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구는 지난 13일 CJ대한통운,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공동으로 '이바구길 노인 사회활동 지원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해 2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동구 등은 이번 협약으로 이바구 자전거 공동 작업장에서 제작하는 기념품 판매부터 일본식 가옥 체험관 운영, 이바구 자전거 캐릭터 개발 사업의 홍보 활동을 한다.

여기에다 부산 지자체들이 관급공사 때 주민을 우선 고용하도록 하는 조례를 잇달아 제정하고 있다. 부산진구는 지난해 10월부터 관급공사계약을 할 때 근로자의 30% 이상을 구민으로 고용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시행했다. 대상은 건축, 토목, 하수, 녹지, 교통 분야 등에서 5,000만원 이상의 관급공사이다. 해당 업체가 이 조례를 어기는 경우, 구가 제재를 할 수는 없지만 업체를 수시로 점검·관리해 구민이 채용되도록 힘 쓰고 있다.

기장군의 경우 2011년 11월에 지역 근로자를 우선 고용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시행했다. 이 밖에 수영구, 해운대구, 남구도 이 같은 내용의 조례를 시행하거나 제정 중에 있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울산 새 100년 밑거름으로

테크노산단·장현 도시첨단산단 조성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co.kr

울산의 미래 100년 도약을 향한 울산형 창조경제의 모델이자 민선 6기 핵심사업인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지난해 9월 착공해 가속도가 붙고 있다. 울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도시공사가 함께 조성하는 지역 최초의 연구개발(R&D)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로서 128만7,000㎡ 규모에 3,52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와 함께 지역 경제의 창조거점이 될 장현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도시첨단산업단지'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장현지구는 산업과 주거, 상업 등 기능을 갖춘 복합산업단지로 30만㎡에 873억원이 투입된다. 혁신도시와 연접하고 연구기관 및 자동차산업 연계성이 용이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먼저 '울산형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울산테크노산업단지는 산·학·연 융합형 연구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인력양성, 연구개발, 기술상용화, 창업,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의 선순환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성숙기에 접어든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주력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에너지(전지·수소·오일허브), 신소재(바이오·탄소·나노) 등 미래 신산업과 금형, 주조 등 뿌리산업 진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테크노산업단지 조성사업에 투입되는 투자비는 약 1조5,000억원 정도인데 부지 조성비는 3,522억 원이고, 입주기관 투자금액은 약 1조1,500억 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57개의 공공 및 기업체 R&D 기관이 실분양면적의 67%인 47만㎡에 대해 이미 입주의사를 표시했고 투자예정 금액은 7,200억 원에 달한다. 오는 12월께 잔여부지에 대한 추가 공모가 완료되면 총 80여개 입주기관에 1조1,500억 원의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울산발전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울산지역 4조2,373억 원(2012년 기준 지역내 총생산액의 6%), 전국적으로 10조1,237억 원에 달한다.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울산지역 2,454억원, 전국적으로 6,551억원이다. 고용유발 효과는 울산지역 4만2,080명(2012년 지역 종사자의 9.3%), 전국 5만2,624명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장현지구 도시첨단산단이 완료되면 R&D 역량 강화, 창조인력 육성 및 유입, 정주환경 조성 등 효과가 기대된다. 생산 유발효과 8,357억원, 취업유발인원 7,437명, 산업단지 운영에 따른 고용창출 1,000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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