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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쇼크 불구 중국진출 '열기' 여전

46.3% "경영여건 악화"..경기회복 지연

중국당국의 긴축정책 전환으로 촉발된 '차이나쇼크'로 국내기업 10곳 중 4-5곳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국내경기 회복도 당초 예상보다 6개월-1년 가량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들의 중국진출 '열기'는 식지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소재 2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중국긴축정책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조사'에 따르면 차이나쇼크 이후 경영여건과관련, '다소 악화' 43.6%, '대폭 악화' 2.7% 등으로 경영여건 악화를 우려한 기업이전체의 46.3%에 달했다. '영향이 없다'는 46.8%, '다소 호전'은 6.4%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순익(41.4%), 생산(38.2%) 부문이 투자(32.7%), 수출(29.1%), 고용(29.5%)부문 보다 감소를 지적하는 응답률이 높아 수익구조 악화와 더불어 생산 감소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 이미 진출한 기업들의 경우, 향후 투자계획과 관련해 현행대로 투자를유지(61.7%)하거나 확대(21.7%)하겠다고 응답한 업체가 83.4%를 차지, 투자를 축소하거나 철수를 고려하겠다는 업체(13.4%)와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중국에 진출하지 않은 기업 중에서도 33.8%는 차이나쇼크와 관계없이 중국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중국진출 계획을 보류 중이라는 기업은 7.5%에 그쳐 차이나쇼크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 진출 '열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과 관련, 30%이상(40.0%), 20-30%(30.0%) 등의 순으로 응답해 실제 대중국 수출비중(18.1%)보다 기업들이 느끼는 중국경제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 대중국 의존도에 대해서는 '줄어들 것'(48.7%)이라는 응답이 '커질것'(38.6%)이라는 응답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국의 긴축정책 기간과 관련, '6개월-1년'이란 응답이 53.2%로 가장 많았으며 '2년이내' 20.9%, '6개월이내' 19.5% 등의 순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 경기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중국의 긴축정책 발표 이전에는 2004년 하반기(39.1%), 2005년 상반기(28.2%)로 예상한 기업이 많았던 반면, 차이나쇼크 이후에는 2005년 하반기(32.3%), 2005년 상반기(23.6%) 등의 순으로 응답해 6개월에서 1년가량 경기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의 경영조사팀 손세원 팀장은 "차이나 쇼크가 국내기업 경영활동과 경기회복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국시장 진출 열기를식힐 정도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중국의 금융긴축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장다변화, 품목다변화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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