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노트북으로 제한돼 있다. 따라서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단말기가 공급돼야 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곧 해결될 전망이다. 상당수 업체들이 개인휴대단말기(PDA), 휴대폰, 게임기, 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PMP) 등을 개발중이다. 따라서 올 연말에는 다양한 기기를 통해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와이브로 단말기는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개발중이다. PCMCIA 카드를 내놓은 삼성전자는 와이브로용 PDA를 비롯해 이동통신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 휴대폰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휴대폰 형태의 와이브로 단말기‘H 1000’은 가로ㆍ세로 두 가지 방식으로 폴더를 열고 닫을 수 있는 디자인에 컴퓨터 키보드와 같은 형태의 쿼티(Qwerty) 키보드를 채택했다. 따라서 가로로 들고 열면 노트북 컴퓨터를 축소한 모양이 된다. 동시에 숫자로 이뤄져 있던 버튼도 컴퓨터 키보드로 바뀌기 때문에 미니 노트북 형태로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와이브로를 이용해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단말기도 개발되고 있다. MP3플레이업체인 레이콤이 개발중인 와이브로용 게임단말기는 연말께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단말기는 와이브로칩을 내장해 인터넷에 접속한 후 네트워크게임과 MP3 파일재생과 동영상 콘텐츠 등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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