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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무상대여 베트남 젊은이 사로잡아

■SLD텔레콤 성공비결

단말기 무상대여 베트남 젊은이 사로잡아 ■SLD텔레콤 성공비결 SK텔레콤ㆍLG전자ㆍ동아일렉콤이 합작 운영하는 SLD텔레콤이 베트남시장에서 앞선 마케팅 기법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LD가 베트남 이용자를 공략한 첫 번째 무기는 10초 단위 요금제. 지난 5월 SLD가 10초 단위 요금제를 처음 도입하기 까지 베트남 이동통신 요금은 1분 단위로 부과돼, 소비자들이 사용하지도 않고 내야하는 요금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SLD는 이 같은 시장의 허점을 파고 들었다. 이 같은 마케팅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베트남의 정보통신부에 해당하는 MPT(Ministry of Post & Telecom)가 소비자들로부터 “이 같은 요금산정 방식을 왜 처음부터 도입하지 않았느냐”는 비난을 받을까봐 허가를 주저했기 때문. 하지만 SLD텔레콤의 줄기찬 요구를 베트남 당국도 마침내 받아들여 10초 단위 요금은 지난 5월부터 실시되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선발업체인 비나폰, 모비폰도 30초 단위 요금제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결국 SLD텔레콤이 이동통신요금 인하의 주도적 역할을 해낸 셈이다. 이에 따라 모든 사업자가 같은 요금체계를 유지하던 베트남 이동통신 시장은 SLD텔레콤의 진출이후 요금이 차별화되기 시작했다. SLD텔레콤은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단말기 무상임대(Free rental)방식도 도입했다. 무상임대란 단말기 구입비용이 부담스런 가입 희망자를 대상으로 단말기를 무상대여하고 서비스 요금만 우선 받는 방식.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자 가입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단말기 무상대여를 실시한 이후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SLD텔레콤의 신규가입 점유율은 40%까지 치솟고 있는데 이중 무상대여 가입자가 90%를 웃돌고 있다. 이밖에 우리나라에서는 일반화 된 야간할인 요금 등 7가지의 다양한 요금제도 경쟁 업체들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또 이동통신 서비스업자가 단말기를 함께 판매하는 전략도 먹혀 들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이동통신서비스업자는 서비스만을 책임지고, 단말기업자는 판매만 전담하기 때문에 SLD텔레콤의 서비스는 이들을 앞서가고 있다. 처음에는 이 같은 다양한 서비스에 정신을 못차리던 베트남 통신당국도 이제는 “소비자 편익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4-07-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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