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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후강퉁 시행 두달…국내 투자자 거래대금 1조 돌파


[앵커]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 거래를 뜻하는 후강퉁 시행 두 달 만에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개방 범위와 강도를 더욱 넓힐 계획이어서, 중국을 향한 투자자들의 발걸음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훈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중국 증시로 통하는 문, ‘후강퉁’ 을 통한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후강퉁 시행 두 달만인 지난 15일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 금액은 총 1조1,66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주식 거래 규모가 일평균 6조원임을 고려하면 아직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지만 후강퉁 거래대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파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중국 증시 거래금액은 후강퉁 시행 첫 달 2,782억원으로 일평균 139억원을 기록했고, 두 달째에는 8,882억원, 일평균 467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국내 개인투자자가 중국 증시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수익률 때문입니다. 상해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중국 정부의 증시 과열 억제책 시행과 대외 악재 등으로 큰 낙폭을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자랑합니다.

지난 22일 상해종합주가지수는 3343.34로 후강퉁 시행일(2,474.01)보다 35.13%나 올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17% 하락했습니다.



투자자의 시선이 중국으로 쏠리면서 각 증권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내 후강퉁 거래대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삼성증권은 지난달 투자전략센터 내에 삼성증권 베이징사무소와 중국 현지증권사가 생산하는 정보를 취합하는 ‘차이나 데스크’를 설치했습니다. 또 모바일 앱인 ‘mPOP’을 통해 중국의 시황과 최신 뉴스, 추천 종목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국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증권사들의 설명회도 부쩍 늘었습니다. 삼성증권은 후강퉁 시행 이후 권역별로 중국 투자 세미나만 30회 이상 개최했고 유안타증권도 지난 13일과 15일 각각 서울 강남과 목동에서 ‘중국 명문대 유학과 자산관리’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

“최근 강남지역 같은 경우에는 작년 10월부터 거액자산가 대상으로 매달 중국 세미나를 여는데 공지가 뜨자마자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과 홍콩 당국은 후강퉁에 이어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 시행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의 지루한 움직임 속에 중국을 향하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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