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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변신 통할까

"가전 품은 라이프스타일숍으로"

주방용품·건강기능식품에 악기 등 취미용품까지 총망라

우수 중소가전 협력사 공개모집



롯데하이마트(071840)가 가전 중심에서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대변신한다. 올초 사령탑을 맡은 이동우(사진) 대표의 파격적인 실험이다. 주력인 가전제품은 프리미엄 가전과 기업용 가전을 양대 축으로 삼고, 생활용품과 취미용품까지 망라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을 선발하는 협력사 공개 모집을 다음 달 8일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선정 업체는 이르면 4월부터 전국 하이마트 매장에 정식 협력사로 입점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예전에도 우수 중소 가전업체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수시로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가전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생활용품, 취미용품 등으로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매장에서 다루지 않았던 주방용품과 건강기능식품, 완구, 악기 등까지 모두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가전제품을 주력으로 하되 다양한 생활 밀착형 상품도 구비한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계열사인 롯데마트가 아닌 롯데하이마트가 직접 협력사를 선정하는 점도 눈에 띈다. 롯데마트를 통해 검증된 협력사를 손쉽게 꾸릴 수 있는데도 독자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이마트는 롯데그룹에 인수된 2012년 11월 전국 롯데마트 내 가전매장(디지털파크)을 하이마트로 교체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지난해 전국 롯데마트 103개점을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롯데하이마트의 변신은 변하지 않으면 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는 이 대표의 절박한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마트는 롯데그룹의 품에 안긴 후 점포 수가 319개에서 436개로 늘어나며 외형적인 성장은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30% 급락하는 등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인터넷몰에서 가전제품 구입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고, 해외 직접구매 열풍까지 겹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이 대표는 사업 다각화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한편 본업인 가전제품도 차별화에 나설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가정용 가전은 프리미엄 제품과 수입산을 확대하는 한편 업소용 대형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기업용 가전 시장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차세대 가전인 로봇가전도 제품군을 늘리고 전용 판매대를 마련해 핵심 상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로 취임한 이 대표가 기존 오프라인 위주의 가전 유통만으로는 지각변동하는 소비시장에서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업계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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